인도네시아에서 한 소년이 대형 연에 끌려 공중으로 치솟았다가 9m 높이에서 떨어져 양팔에 골절상을 입는 일이 벌어졌다.
8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과 현지 언론에 따르면 7일 인도네시아 남부 람풍 프링세우 지역에서 12세 소년이 사촌 형이 날리던 연의 얼레를 손에 쥐었다가 순식간에 연에 끌려 올라갔다.
소년은 약 9m 상공까지 5초가량 끌려 올라갔다. 그런데 갑자기 연의 용 머리와 몸통이 분리되면서 소년은 그대로 바닥에 떨어졌다.
이 연은 10m 이상의 크기로 용의 머리와 몸통이 이어져 있는 모양의 연이다.
이 사고로 소년은 양팔 6곳에 골절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져 두 차례의 수술을 받고 회복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사고는 SNS를 통해 영상이 퍼지면서 알려졌다.
인도네시아 당국은 "연을 날리다 연줄에 휘감기는 등의 이유로 하늘로 끌려 올라갔다가 추락하는 사고가 종종 발생한다"면서 "안전을 위해 적정한 크기의 연을 날려야 한다"고 당부했다.
지난 6월 인도네시아 반툴 지역에서 14세 소년이 연줄에 몸이 휘감기면서 약 3m 상공까지 치솟았다가 떨어져 하반신에 골절상을 입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