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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상호 "윤석열 명예롭게 자진사퇴 하라…추미애도 자제해야"


입력 2020.12.04 10:59 수정 2020.12.04 10:59        정계성 기자 (minjks@dailian.co.kr)

"윤석열, 더 이상 文정권과 함께 못 가"

"징계위 전 자진사퇴가 가장 명예로운 방법"

"추미애도 개인적 의사표현 자제해야"

추윤 동반퇴진설에는 선 긋기 "상상일 뿐"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윤석열 검찰총장의 자진사퇴를 촉구했다. 오는 10일 법무부 징계위원회 개최 전 자진사퇴하는 것이 "가장 명예로운 방법"이라는 것이다.


4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한 우 의원은 "윤 총장이 명예를 회복하는 방식이든 혹은 징계를 당하는 방식이든 더 이상 우리 정권과 함께 갈 수 없다는 것은 분명하지 않느냐"며 이 같이 말했다.


우 의원은 "절차와 과정이 어떻든 윤 총장 스스로 결단해야 될 시간이 다가오고 있다. 제일 좋은 건 징계위원회가 열리기 전에 자진사퇴하는 것이 가장 명예로운 방법"이라며 "버틴다는 게 과연 대한민국 검찰을 위해 바람직한 방법이냐. 과연 대한민국과 검찰의 미래에 도움이 되느냐"고 반문했다.


우 의원은 이어 "대통령이 징계위원회의 공정성과 절차적 정당성을 확보하라고 지시했다"며 "이 정도의 대통령 지시는 윤 총장에에 명예로운 것이다. 그런 측면에서 더 이상 갈등을 장기화하는 것은 본인에게도 또 국가에게도 검찰에게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추 장관에 대해서는 "진심도 느껴지고 검찰개혁을 위해 활동하고 있는 노력도 존중한다"면서도 "대통령께서 절차적 공정성과 정당성을 확보하고 뚜벅뚜벅 가라고 했으면 이제 개인적인 의사표현은 조금 자제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정치적 오해를 불러 일으킬 수 있는 발언은 더 하지 않는 게 대통령에게도 도움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전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사진과 함께 지지층 결집에 나섰던 추 장관의 행동을 비판했다.


다만 추 장관의 사퇴여부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우 의원은 당 안팎에서 언급되는 동반퇴진론·순차퇴진론 등에 대해 "호사가들의 상상력"이라고 일축한 뒤, "과거에도 보면 어느 대통령의 인사권이 정무적 시나리오의 대상이 된 예가 없다. (동반퇴진론 등은) 다 그 분들이 바라는 시나리오"라고 했다.

정계성 기자 (minjk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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