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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리튬 기반 세계최고 이차전지소재기업 만든다


입력 2020.12.03 10:10 수정 2020.12.03 10:10        이배운 기자 (lbw@dailian.co.kr)

세계 유일 소재 밸류체인 구축해 경쟁력 강화 계획

포스코가 아르헨티나 리튬 염호에서 탐사를 진행하고 있다 ⓒ포스코

포스코그룹이 이차전지소재 사업의 밸류체인 완성에 박차를 가한다.


포스코그룹은 양극재와 음극재 등의 이차전지소재사업과 함께 핵심원료 사업 확대를 중심으로 ▲아르헨티나 리튬 염호 평가매장량 증가 ▲친환경 니켈 제련 사업 추진 ▲흑연 광산 지분 투자 등을 연계해 이차전지소재 사업의 밸류체인을 구축하기로 했다고 3일 밝혔다.


이차전지산업의 밸류체인은 전기차 등에 사용되는 배터리를 생산하는 회사, 배터리에 필요한 양극재·음극재·전구체 등을 생산하는 이차전지소재 회사, 이에 필요한 리튬·니켈·흑연 등의 원료를 가공·공급하는 이차전지소재 원료공급사 등으로 분류할 수 있다.


이차전지 양극재의 핵심 소재인 리튬은 전기를 생성·충전할 수 있는 역할을 하고, 니켈은 이차전지의 운행거리를 늘리는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또한 흑연은 전기 생성을 위해 양극재에서 방출된 리튬이온을 저장하고 다시 방출하는데 탁월한 기능을 하면서도 안정적인 소재여서 음극재의 원료로 쓰이고 있다.


지난달 30일 포스코는 보유하고 있는 아르헨티나‘옴브레 무에르토(Hombre Muerto)’염호의 최종 매장량 평가 결과, 리튬 매장량이 인수 당시 추산한 220만t 보다 6배 늘어난 1350만t인 것으로 확인했다. 이는 전기차 약 3억7000만대를 생산할 수 있는 수준이다.


리튬 농도 역시 평균 921mg/L의 고농도로 확인돼 현재 전 세계 염호 중 리튬 매장량 및 농도 모두 세계 최고 수준인 것으로 확인했다. 리튬 농도는 염수 1 리터에 녹아있는 리튬의 함량을 나타내는 지표로서, 농도가 높을수록 적은 염수에서 많은 리튬을 추출할 수 있다.


아울러 포스코는 고용량 배터리 양극재의 필수 원료인 고순도니켈의 생산도 추진하기로 했다. 철강 생산 공정에서 활용해온 쇳물 생산과 불순물 제거 기술 역량을 기반으로 친환경 고순도 니켈 제련 공정을 개발하는데 투자를 확대해 나간다는 것이다. 또한 폐배터리로부터 니켈 및 리튬, 코발트 등을 추출하는 재활용사업에도 진출해 친환경 배터리 자원순환에도 앞장설 계획이다.


아울러 차세대 이차전지로 조명받고 있는 전고체전지의 소재 개발에도 나설 계획이다. 기존의 이차전지는 전지의 양극과 음극 사이에 액체 성분의 전해질을 통해 전기가 생성, 충전 된다. 전고체전지는 전지 양극과 음극 사이에 있는 액체 전해질을 고체로 대체한 차세대 배터리로 에너지 밀도가 높아 전기차의 주행 거리를 획기적으로 높이고, 충전 시간을 절약할 수 있다.


최정우 포스코 회장은 “우리는 전 세계에서 유일하게 리튬, 니켈, 흑연 등 원료부터 양극재와 음극재까지 이차전지소재 일괄공급체제를 갖추고 있다”며 “차별화된 경쟁우위에 기반해 이차전지소재를 세계 최고 수준의 사업으로 육성하는데 모든 역량을 집중하자”고 강조했다.

이배운 기자 (lbw@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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