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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경제팀 소개하며 '최우선 과제' 재확인


입력 2020.12.02 13:23 수정 2020.12.02 13:24        강현태 기자 (trustme@dailian.co.kr)

여성·흑인 등 '다양성' 과시

코로나19 대응에 방점 찍기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오른쪽)과 미 재무부 장관으로 내정된 재닛 옐런 전 연방준비제도 의장(왼쪽) ⓒAP/뉴시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경제팀을 직접 소개하며 정권 '최우선 과제'를 재확인했다.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바이든 당선인은 1일(현지시각) 델라웨어주 윌밍턴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성별·인종을 초월한 경제팀 면면을 공개하며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대규모 부양책을 예고했다.


정권 인수위원회 홈페이지 등을 통해 최우선 과제로 내세워온 △코로나19 대응 △경제회복 △인종평등을 경제팀 인선으로 거듭 강조했다는 평가다.


바이든 당선인은 자신의 취임 전 통과되는 어떤 코로나19 관련 경기부양책도 "시작에 불과하다"며 더 많은 대책을 내놓겠다고 공언했다.


이어 그는 △경제 회복 △코로나19 대유행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자신의 경제팀이 차기 의회에 제안할 법안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바이든 당선인은 새 경제팀을 "경제 위기를 극복하고 경제를 재건하는 데 도움을 줄 일류팀"이라고 추켜세우며 "단순히 경제를 재건하는 것이 아니라 이전보다 더 나은 경제를 재건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경제팀 인사들이 "다른 배경을 지녔지만 자신의 핵심 비전을 공유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이날 기자회견에선 사상 첫 여성 재무부 장관 지명자인 재닛 옐런 전 연방준비제도(FED) 의장과 흑인 최초 재무부 부장관 지명자인 월리 아데예모 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국제경제 담당 부보좌관이 직접 연단에 올라 발언하기도 했다.


옐런 재무부 장관 지명자는 "긴급하게 움직여야 한다"며 "대책 없이 지속될 경우 경기침체는 심해지고 더 큰 피해가 발생한다"고 말했다.


나이지리아 이민자 출신인 아데예모 재무부 부장관 지명자는 "옐런 지명자와 함께 소득 불평등을 줄이고 중산층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바이든 당선인은 기자회견에서 △백악관 예산관리국(OMB) 국장에 낙점된 인도계 여성 니라 탠던 미국진보센터(CAP) 회장 △백악관 경제자문위원회(CEA) 위원장에 지명된 흑인 여성 세실리아 라우스 프린스턴대 교수도 직접 소개했다.


아울러 바이든 당선인은 자신의 경제팀이 신속하게 인준받을 수 있도록 상원이 빠른 시일 내 청문회를 열어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1일(현지시각) 델라웨어주 윌밍턴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자신의 경제팀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 ⓒAP/뉴시스

강현태 기자 (trustm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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