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등 대·내외 불확실성 확대…선제적 움직임
삼성그룹이 이번 주 중으로 사장단을 포함한 정기임원인사를 단행할 것으로 보인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등 대내외 경영 불확실성 해소를 위한 선제적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1일 재계에 따르면 삼성 사장단 인사는 이르면 오는 2일, 또는 3일 단행될 것으로 알려졌다. 통상 삼성은 12월 첫째 주 목요일 사장단 인사를 발표했지만 최근 몇 년 간은 사법리스크 영향으로 시기가 일정치 않았다.
실제 삼성은 지난 2015년까지 주로 12월 초순에 정기 임원 인사를 단행해 왔지만 2016년에는 국정농단 사건 연루 여파로 인사가 아예 이듬해 상반기로 연기된 바 있다.
또 국정농단 파기환송심이 한창 진행 중이던 지난해에도 다시 해를 넘겨 설 연휴를 앞둔 올해 1월20일에야 이뤄졌다. 이 때문에 일각에서는 올해 역시 내년 초로 넘어갈 것이란 관측도 나왔다.
삼성의 올해 인사 기조는 ‘안정 속 쇄신’인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를 비롯한 계열사 최고경영자(CEO) 대부분은 유임한 채 부사장급 이하 임원의 쇄신폭을 키우는 인사가 될 것이란 관측이다.
신·구 조합을 통해 극복 역량을 강화하는 한편 젊은 인재를 적극 발탁해 미래 준비에 속도를 내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최근 인사를 진행한 LG 역시 ‘안정 속 혁신’ 중점을 두고 인사를 단행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