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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현장] 엔하이픈, 선배 그룹 방탄소년단 뒤 이을까


입력 2020.11.30 15:46 수정 2020.11.30 15:46        박정선 기자 (composerjs@dailian.co.kr)

데뷔 앨범 '보더 : 데이 원' 11월 30일 발매

ⓒ빌리프랩

그룹 엔하이픈(ENHYPEN)이 선배 그룹 방탄소년단의 뒤를 잇겠다는 강한 포부를 내비쳤다.


엔하이픈은 30일 오후 데뷔 앨범 ‘보더 : 데이 원’(BORDER : DAY ONE) 발매 기념 온라인 쇼케이스를 열고 정식 데뷔했다. 빅히트 엔터테인먼트와 엠넷의 합작프로젝트 ‘아이랜드’를 통해 이미 글로벌 팬덤을 모은 그룹인 만큼, 기대도 남달랐다.


멤버들은 “데뷔를 하게 돼 떨린다 ”처음으로 퍼포먼스를 보여드릴 생각에 설렌다“ ”실감이 나지 않지만 준비한 만큼 열심히 하겠다 “데뷔라는 꿈을 이룬 매우 행복한 날”이라고 저마다의 소감을 전했다.


‘아이랜드’ 방영 당시 저조한 시청률을 보였지만, 직접 참여한 멤버들로서는 이 프로그램이 데뷔의 발판이 됐고, 그 안에서 경쟁하는 과정을 통해 여러 배움의 포인트도 있었다. 정원은 “‘아이랜드’에 출연하면서 무대 위에서의 태도와 팀워크를 배울 수 있어서 소중한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방송을 통해 이미 글로벌 팬덤을 모은 상태라 그것이 부담감으로 오기도 했다. 정식 데뷔 전부터 내놓은 성적들이 이를 증명한다. 데뷔 앨범은 예약 판매 3주 만에 국내뿐 아니라 일본, 미국 및 유럽, 인도네시아 등 전 세계적으로 선주문량 30만 장을 돌파한 상태다. 5대 SNS에서도 밀리언 팔로워를 달성했다.


‘음악으로 전 세계를 연결하겠다’는 포부가 담긴 그룹명처럼 이들은 방송을 통해 하나의 그룹으로 ‘연결’됐다는 점에서 의미를 부여했다. 희승은 “우리 일곱 멤버가 데뷔라는 꿈을 가지고 달려간 것이 바로 우리의 연결고리”라며 “사는 곳도 다르고 나이고 다르지만 우리가 한 곳에 모였던 이유는 데뷔라는 목표가 있었기 때문”이라고 했다.


데뷔 앨범 ‘보더: 데이 원'은 상반된 두 세계의 경계에서 맞닥뜨리게 되는 고민과 복잡한 감정, 그리고 마침내 새로운 세상의 첫날을 향해 나아가는 일곱 멤버의 이야기를 담는다. 이들은 “연습생에서 아티스트로, 개인에서 아이돌로 성장하는 우리가 새로운 세계로 나아가는 감정을 담았다”며 “연결, 발견, 성장하는 그 과정에서 마주한 여러 고민들을 무대로 표현하게 됐다”고 앨범을 소개했다.


타이틀곡 ‘기븐-테이큰’(Given-Taken)은 팝 힙합 장르의 곡으로, 긴 여정 끝에 생존을 확정하고 엔하이픈이라는 이름으로 팀을 이루게 된 일곱 멤버가 새로운 출발점에서 갖게 되는 복잡한 감정을 담았다.


엔하이픈은 “행복하지만 한편으로는 걱정이 되기도 한다. 이런 마음을 표현한 노래다. 복잡한 감정을 안고 세상에 나아가겠다는 포부이기도 하다”라며 “세상을 향해 눈을 뜨는 안무, 7명의 멤버가 하나의 엔진이 돼 시동을 거는 군무 등이 있다”고 설명했다.


세계적인 그룹 방탄소년단을 키워낸 빅히트 엔터테인먼트의 레이블이라는 점에서도 주목을 받았다. 엔하이픈은 “팀 결성 후 바로 다음날 방시혁 PD님이 축하 말씀을 해줬다. K팝은 팬이 없는 아티스트는 없다고 하셨고, 글로벌 팬분들의 사랑으로 이 자리에 있다는 것을 잊지말라고 했다”면서 “또 스스로가 행복한 음악인이 되라고 하셨다”고 전했다.


선배 그룹인 방탄소년단도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엔하이픈은 “방탄소년단 선배님들도 만났는데, 직접 준비한 선물도 주고 조언도 해줬다. 자기 자신을 사랑하고 자신감을 가졌으면 좋겠고, 힘들 때마다 이겨내면서 그런 것들이 원동력이 될 거라고 말해줬다”면서 감사함을 내비쳤다.


방탄소년단을 보고 꿈을 키워온 이들이지만, 엔하이픈이 그들로서 가요계에 정착하려면 방탄소년과는 또 다른 ‘무언가’가 필요하다. 엔하이픈은 “모든 멤버들이 센터가 될 수 있는 올센터 비주얼이다. 우리 얼굴이 클로즈업되는 티저가 공개됐을 때 소년과 왕자의 이미지를 모두 담아낼 수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또 이들은 “4세대 아이돌로 활동하면서 ‘신흥대세’라는 소리를 듣고 싶다. 좋은 음악과 퍼포먼스로 선배님들의 뒤를 따라가고 싶다”고 바랐다.


엔하이픈의 데뷔 앨범 ‘보더 : 데이 원’은 이날 오후 6시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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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선 기자 (composerj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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