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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G품질평가’ 측정 완료, 성적 발표 '초읽기'...이통사 촉각


입력 2020.11.30 11:39 수정 2020.11.30 11:48        이호연 기자 (mico911@dailian.co.kr)

과기정통부, 이르면 12월 말 1월초 결과 발표

이통사, ‘순위’ 및 ‘LTE 전환률’공개 예의주시

애플의 첫 5G 모델인 아이폰12가 출시된 지난 10월 30일 오전 서울 송파구 하이마트 메가스토어 잠실점에 아이폰12와 아이폰12PRO 제품이 전시되어 있다.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5G이동통신서비스 상용화 1년 7개월이 넘은 가운데, 이동통신3사의 5G통신품질서비스가 얼마나 향상됐는지 성적표 공개가 임박했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하반기 5G통신품질평가 측정을 완료하고, 이르면 12월 말에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당초 11월을 염두에 뒀으나, 신종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평가 지연으로 예상보다 지연됐다.


과기정통부 통신정책기획과측은 “5G품질평가 측정을 거의 완료했다”며 “남은 한 달간 통계치를 분석해 유의미한 데이터를 확보하고, 연말 혹은 1월초에 공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정부는 지난 8월 '2020년도 상반기 5G 통신 서비스 품질평가 결과를 발표했다. 서울 시 및 6대 광역시를 기준으로 5G속도, 5G의 LTE전환율 등을 공개했다. 해당 수치는 5G 서비스를 이용하다가 LTE로 전환된 비율을 나타내는 지표로, 숫자가 낮을수록 5G 서비스가 안정적으로 제공된다는 뜻이다.


그 결과 5G평균속도가 가장 높은곳은 SK텔레콤, LTE 전환율이 낮은 곳은 KT로 나타났다. 다만 “LTE보다 20배 빠른 5G”라는 정부와 이통사의 홍보와 달리 이통사의 실제 5G평균 속도는 LTE보다 3~4배에 불과했고, 평가 역시 이통사의 5G커버리지에서만 이뤄져서 소비자들의 체감 속도와 다르다는 지적을 받기도 했다.


이에 정부는 하반기 5G품질평가는 서울 및 6대 광역시에서 다른 지역으로까지 범위를 대폭 확대하고, 다중이용시설이나 인빌딩 내에서도 5G 서비스가 원활하게 접속되는지 등을 평가한다. 사업자 별로 논란이 많았지만 이번에도 상반기처럼 각 5G평가에서 순위를 메길 것으로 보인다.


통신정책기획과는 “아직 확정된 것은 없어 자세하게 말하기 어렵다”면서도 “상반기 평가 형식을 참고할 것”이라고 귀띔했다.


각 사업자별로 5G평균 속도나 LTE전환률 등을 얼마나 개선시켰는지도 관전포인트이다. SK텔레콤이 하반기에도 1위 사업자로 이름값을 할 수 있을지, KT나 LG유플러스가 이를 넘어설 수 있을지도 기대된다.


KT의 경우 안정적인 5G의 LTE 전환율을 그대로 유지할지, 경쟁사 대비 20MHz폭의 주파수가 부족한 LG유플러스가 촘촘한 5G커버리지망 구축으로 이같은 난관을 극복했을지도 관심이 모아진다.


한편 이통3사는 연말까지 5G가입자 확보를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다. 국내 5G가입자는 애플의 첫 5G폰인 ‘아이폰12’ 시리즈 출시로 이달 중 1000만명을 넘은 것으로 추정되나, 당초 목표치 1400만에서 수정한 1200만명 확보는 장담하기 어렵다는 분위기다.

이호연 기자 (mico91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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