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병원·목재생산업 등 산림 전문일자리, 8% 증가

산림청, 작년 대비 산림분야 전문업 848개 확대

코로나19에도 수요 확대, 민간시장 환경 조성 계획

산림청은 다양한 정책사업을 통해 산림분야 전문업체 수가 작년 말 1만803개에서 올해 9월 현재 1만1651개로 약 8% 증가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는 코로나19로 자영업이 큰 폭으로 감소하고 있는 상황에서 산림분야 민간산업은 확대되고 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는 설명이다.

산림의 개념이 농촌에서 도시 생활권으로 영역이 확장되면서 국민 생활수요에 필요한 산림일자리 또한 확대되고 있는 것이다.

대표적인 산림분야 전문업으로는 나무병원·산림복지전문업·산림기술용역업·산림사업법인·목재생산업 등이 있다.

숲 해설사 ⓒ산림청

나무병원은 생활권 수목의 전문적 진료를 전담하고 있으며, 아파트·도시숲·산업단지가 증가함에 따라 관련분야 청·장년층이 선호하는 대표적인 산림전문일자리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또 국민의 여가생활 증가로 자연에서의 ‘쉼’에 대한 국민 수요가 증가하면서 산림복지시설도 작년 786개에서 올해 8월 기준 834개로 늘어났다. 이에 따라 산림복지를 제공하는 산림복지전문업의 취·창업이 증가하는 선순환 체계가 정착되고 있다.

산림기술용역업·산림사업법인은 나무 심고 가꾸기, 산림재해 예방·복구 등 전반적인 산림사업의 설계·시공·감리를 하고 있는데, 산림청에서는 산림기술법을 통해 산림기술자의 역량과 가치를 높이는 것에 중점을 두고 정책을 추진할 계획이다.

아울러 목재이용문화가 확산되면서 전통임업과 연관된 원목생산업·제재업·수입유통업 등 목재생산업의 고용창출이 확산되고 있고, 국산 목재 이용률도 높여 산림자원의 순환을 돕고 있다.

김종근 산림청 산림일자리창업팀장은 “산림산업 분야별로 민간시장을 활성화 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생명산업과 산림복원 등 새로운 산림분야를 발굴해 경쟁력을 갖춘 산림기술자들을 양성할 계획”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