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카카오톡
블로그
페이스북
X
주소복사

트럼프, ‘소송전·재검표’ 계속...선거 결과 되돌리기 위해 안간힘


입력 2020.11.22 11:03 수정 2020.11.22 11:09        김희정 기자 (hjkim0510@dailian.co.kr)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AP·뉴시스

대선 패배 결과에 불복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선거 결과를 되돌리기 위해 안간힘을 쏟고 있다.


주(州)의 개표 결과 인증을 늦춰달라고 하는가 하면, 잇단 소송전과 재검표를 통해 유리한 국면을 만들려고 하고 있다.


22일 연합뉴스가 로이터통신 등 외신들을 인용한 보도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 측은 21일(현지시간) 미시간과 펜실베이니아주를 집중 공략했다. 이들 2개 주는 23일 개표 결과 인증이 예정됐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이 소속된 공화당 전국위원회(RNC)와 미시간주 공화당은 이날 미시간주 개표참관인위원회에 서한을 보내 23일 개표 결과 인증을 2주 늦춰달라고 요청했다.


웨인 카운티(주정부 산하 행정구역)의 개표 결과에 대한 감사가 필요하다는 이유에서다. 이 카운티는 바이든 당선인 지지세가 강한 대도시 디트로이트가 포함된 곳으로 공화당은 부정행위가 있었다고 주장해 왔다.


그러나 미시간 주정부 측은 주법상 개표 결과 인증 전에는 감사를 허용할 수 없다고 반박했다.


공화당 정치인과 유권자들은 이날 펜실베이니아주에 또다시 소송을 제기했다. 이번에는 부재자투표를 확대한 법률이 위헌이라는 내용이다.


로이터는 트럼프 대통령 측이 그동안 제기한 수십 건의 소송처럼 이번 소송도 법원이 수용하지 않을 것이라며 "이 소송은 이기기 위해 고안된 것이라고 생각지 않는다"는 전문가 발언을 전했다.


펜실베이니아주의 중부지구 연방판사는 이날 트럼프 대선 캠프가 23일 개표 결과 인증을 막기 위해 앞서 제기한 소송을 기각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요구로 2개 카운티(주정부 산하 행정단위)에서 재검표가 진행 중인 위스콘신주에서는 트럼프 측 참관인의 방해로 재검표가 지연되고 있다는 보도도 나왔다.

김희정 기자 (hjkim0510@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관련기사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