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은행이 환매중단된 독일 헤리티지 펀드에 투자했던 투자자들에게 투자 원금의 절반을 우선 지급하기로 결정했다.
20일 금융권에 따르면 하나은행은 오는 23일까지 환매가 연기됐던 독일 헤리티지 파생결합증권(DLS)에 투자했던 투자자들로부터 가지급 신청을 받고 있다.
투자자들은 사후 정산 결과에 따라 지급받은 금액에 더해 추가 가액을 돌려받거나 받은 금액의 일부를 되돌려줘야 할 수도 있다.
독일 헤리티지 펀드는 독일 내 문화적 가치가 있는 오래된 건물을 매입한 뒤 내부 리모델링을 거쳐 매각 혹은 분양해 투자금을 회수하는 방식의 펀드로, 하나은행은 총 510억원어치 팔았다.
하나은행은 신청 접수가 마무리되는대로 연말까지 지급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