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카카오톡
블로그
페이스북
X
주소복사

‘매 경기 논란’ 경기 외적 변수와 싸우는 NC 이중고


입력 2020.11.20 08:58 수정 2020.11.20 08:59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알테어 마스크 거부 이어 권희동 팔꿈치 비매너 논란

팀 향한 싸늘한 여론, 3차전 통해 분위기 반전 절실

마스크 착용 거부했던 알테어. ⓒ 뉴시스

창단 첫 한국시리즈 우승을 노리는 NC 다이노스가 경기 외적 변수와도 싸우는 이중고를 겪고 있다.


NC는 현재까지 6년 연속 한국시리즈 진출에 성공한 두산과 1승 1패로 팽팽하게 맞서며 선전 중에 있다.


하지만 1차전 승리 이후 수훈 선수로 선정된 외국인 타자 애런 알테어가 마스크 착용 거부를 이유로 수훈 선수 인터뷰와 시상식 불참을 선언하면서 논란의 중심에 섰다. 결국 알테어를 향한 비난 여론이 일면서 NC도 졸지에 부담을 떠안게 됐다.


알테어가 구단을 통해 사과의 뜻을 전하며 사태는 일단락되는 듯했으나 이동욱 감독까지 직접 설득하겠다고 나서며 진을 빼는 등 마스크 논란은 선수단의 분위기와 경기력에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친 것은 분명해 보인다.


알테어 논란이 채 가시기도 전에 2차전에서는 권희동이 팔꿈치 비매너 논란에 휩싸였다.


비매너 논란에 휩싸인 권희동. ⓒ 뉴시스

권희동은 2차전 9회말 공격 때 타석에서 두산의 마무리 투수 이영하를 상대하는 과정에서 잇따라 팔꿈치를 갖다 댔는데 이를 놓고 네티즌들 사이에서 갑론을박이 펼쳐졌다. 19일 오후 한 때 권희동의 이름이 한 포탈사이트 실검 1위를 장악할 정도로 그의 행동은 많은 이들의 관심의 대상이 됐다.


사구로라도 출루하겠다는 승부욕으로 비춰질 수도 있지만 세 번이나 팔꿈치를 가져다 대는 모습에 비매너 논란이 촉발됐다. 특히 권희동이 4회말 두산 선발 플렉센의 투구에 어깨 쪽을 맞는 과정에서 헤드샷을 맞았다고 주장하자 성난 팬심이 더 촉발된 것으로 보인다. 결국 NC는 경기도 내주고, 매너에서도 비난을 받으며 상처만 남기고 말았다.


앞으로가 더 문제다.


알테어가 남은 경기서 MVP가 된다면 마스크 착용 여부가 스포트라이트를 받을 수 있다. 마스크를 쓴다 해도 1차전 때 거부 사건이 계속 입방아에 오르내릴 수 있다. 또한 권희동의 매 타석에도 관심이 쏠릴 것으로 보인다.


전력을 다해 싸워도 모자랄 판에 현재 NC는 경기 외적 변수와도 싸워야 되는 이중고에 시달리고 있다. 정규시즌 1위로 창단 첫 한국시리즈 우승이 눈앞에 보이는 듯 했지만 뜻밖에 변수에 발목을 잡히고 있는 모양새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