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 번째 싱글 '레디 올 낫' 11월 17일 발매
그룹 모모랜드가 새로운 시장 진출을 꾀한다.
모모랜드가 17일 오후 서울 광진구 예스24라이브홀에서 데뷔 4주년 기념 싱글 앨범 ‘레디 올 낫’(Ready Or Not) 발매 기념 쇼케이스를 열었다.
지난 11월 10일은 모모랜드의 데뷔 4주년이었다. 낸시와 혜빈은 “데뷔 초창기에 4년쯤 되면 능숙해지고 자신감이 생길 줄 알았는데, 여전히 긴장이 되고 익숙하지 않다”고 설렘을 드러냈다. 반면 주이는 “4년이라는 시간동안 많은 추억이 생겼고, 이뤄온 것들이 많다고 생각해서 뿌듯하고 자랑스럽다”고 자축했다.
특히 올해는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로 대면 공연이 사실상 어려웠던 터라 멤버들의 아쉬움도 컸다. 제인은 “올해는 특히 무대와 팬들에 대한 소중함을 느꼈던 해다. 4주년이 됐는데 직접 팬들을 만날 기회가 없었다”고 아쉬움을 표했다.
모모랜드의 세 번째 싱글 앨범 ‘레디 올 낫’은 동명의 타이틀곡과 스페셜 트랙 ‘메리 고 라운드’(Merry Go Round) 등 총 3개의 트랙으로 구성됐다. 이번 앨범은 4주년을 맞이해 싸이의 전폭적인 지원 아래 곡이 완성됐다.
멤버들은 “당연히 어떤 여자 보컬의 목소리로 가이드가 될 줄 알았는데 싸이 선배님이 직접 가이드를 해줬다”면서 “디테일한 느낌까지 살려서 가이드를 보내주셔서 쉽게 작업할 수 있었다”고 고마움을 드러냈다.
타이틀곡 ‘레디 올 낫’은 거부하기 힘든 색소폰 훅과 업비드의 강렬함이 가미된 틴팝(Teen Pop) 댄스곡이다. 오늘의 프롬파티(prom party)에서는 내 매력과 가치를 마음껏 뽐내겠다는 당돌함과 당당함이 재치 있게 표현됐다. 특히 ‘뿜뿜’(BBoom BBoom) ‘배엠’(BAAM) ‘떰즈업’(Thumbs Up)을 잇는 중독성 있는 곡이다.
모모랜드는 “콘셉트에 대해 고민을 많이 했는데 그러던 중에 싸이 선배님과 같이 호흡을 맞추게 됐다. 틴 크러시는 흥이 넘치고 신나는 거라고 생각한다. 앨범 준비를 하면서 느낀 점은 데뷔 초창기에 보통 틴 크러시를 하는데, 저희는 졸업을 막 앞둔 느낌이다. 성숙한 느낌이 있다”고 자신했다. 또 이들은 “모모랜드는 트렌디한 그룹이다. 모모랜드만의 색깔로 꾸며보자고 이야기 했고, 모모랜드가 잘 표현할 수 있는 게 무엇인기 조민한 결과”라고 말했다.
특히 모모랜드는 이번 앨범을 통해 미국 진출을 꾀한다. 다만 코로나 시대에 미국 진출이라는 것에 우려의 시선이 나오기도 했다. 이에 대해 낸시는 “인터넷이라 비대면이 많이 발전이 돼서 그 쪽으로 팬들을 만날 수 있는 기회를 찾고 있다”고 설명했다. 제인도 “온라인으로 해외 팬들에게 노래와 우리 그룹을 알릴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스페셜트랙 ‘메리 고 라운드’는 미디엄 템포의 알앤비 곡으로 데뷔 4주년을 맞은 모모랜드가 그동안 함께 해준 메리(팬)들에 대한 감사함과 그리움을 담았다. 특히 ‘메리 고 라운드 라운드 라운드’로 반복되는 훅을 통해 팬들에 대한 멤버들의 애틋함을 표현했다.
주이는 “공백기를 가지면서 저를 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모모랜드 영상을 돌려봤는데 돌아가고 싶은 순간은 팬미팅이다. 그때가 정말 진심이었던 거 같아서 그 추억을 다시 느끼고 싶다. 빨리 메리들 만나는 시간을 갖고 싶다”고 팬 사랑을 보였다.
마지막으로 모모랜드는 이번 앨범을 통해 보여주고 싶은 메시지로 ‘당당함’을 꼽았다. 이들은 “‘쇼 미 보여줘 네 가치’라는 가사가 있다. 당당함을 보여주는 곡이다. 이 곡을 부를 때만큼은 자신의 가치를 뽐낼 수 있었으면 한다. 또 ‘둘 중에 하나 모 아니면 도’라는 가사도 있는데, 선택의 의미다. 무엇을 선택하느냐는 너의 자유라는 걸 말해주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모모랜드의 세 번째 싱글앨범 ‘레디 올 낫’은 17일 오후 6시 발매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