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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나항공, 3Q 영업익 58억 흑자전환…‘화물이 살렸다’


입력 2020.11.16 18:10 수정 2020.11.16 18:11        이건엄 기자 (lku@dailian.co.kr)

IT·진단키트·의약품 운송 증가…매출 과반이상 화물

A380 한반도 일주 비행 등 여객수요 회복 노력

아시아나항공 항공기.ⓒ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아시아나항공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상황에서도 흑자전환에 성공하며 좋은 분위기를 이어갔다.


아시아나항공은 올해 3분기 별도기준 영업이익이 5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흑자전환 했다고 16일 밝혔다. 매출은 7311억원으로 같은기간 대비 53.2% 줄었다.


아시아나항공은 코로나19로 저조한 국제선 여객수요를 고강도 자구노력과 화물 사업을 주력으로 극복했다.


코로나19로 인한 입국제한 영향이 지속되며 국제선 여객은 매출이 전년 대비 83% 감소했지만, 화물은 매출이 54% 늘었다.


세부적으로 보면 화물부문은 4845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IT와 진단키트, 의약품 등의 운송이 활발하게 이뤄진 덕분이다.


아시아나항공은 화물 주력 노선인 미국과 동남아를 중심으로 화물 수송을 늘려 전년 동기 대비 미국과 동남아 매출이 각각 64%, 79%까지 상승했다.


또 세계 최초로 A350-900 여객기를 화물기로 개조 운영해 1대당 23톤 추가 공급력을 확보하고할 수 있었다.


아시아나항공은 올해 A350-900 여객기 2대를 화물기로 개조하고, B777-200ER 여객기 3대의 밸리 공간을 확대했다.


화물의 성수기인 4분기에도 화물기 가동률을 높이고 화물 수요를 적극 유치해 화물 운송 사업 강화에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코로나19의 장기화로 인해 국제선 여객기 정기편 운항률은 전년대비 83% 감소했으나, 베트남, 중국 등 특별 전세기 운항, ‘A380 한반도 일주 비행’ 특별 관광상품 기획 등의 노력을 통해 전분기 대비 개선되는 결과를 보였다.


또 장기 주기 된 항공기 중정비를 조기에 수행하고 외주 정비를 자체 정비로 전환해 비용을 절감하는 효과를 냈다.


아시아나항공은 “3분기 영업 흑자 유지는 어려운 상황에서도 위기 극복을 위해 자구노력에 적극 동참해준 직원들 덕분”이라며 “4분기에도 화물 영업력 확대, 기업 전세기 유치 등을 지속 노력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아시아나항공 3분기 실적 현황.ⓒ아시아나항공

이건엄 기자 (lku@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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