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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천 복하천 야생조류서 AI확진…올해 들어 네 번째


입력 2020.11.14 14:25 수정 2020.11.14 14:15        임유정 기자 (irene@dailian.co.kr)

충남 천안시가 지난 10일 채취한 야생조류 분변에서 H5N8형 조류인플루엔자(AI) 항원이 검출된 천안시 병천천 인근에서 11일 방역 차량을 이용해 AI 바이러스 유입을 막기 위한 방역을 하고 있다.ⓒ뉴시스

경기도 이천 복하천의 야생조류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발견됐다.


환경부와 농림축산식품부는 경기 이천 복하천에서 채취한 야생조류 포획 시료를 정밀검사한 결과 H5N8형 고병원성 AI가 확진됐다고 14일 밝혔다.


이 시료는 지난 10일 복하천에서 포획한 원앙에서 채취됐다. 복하천은 고병원성 AI 항원(H5N8형)이 이미 검출된 용인 청미천으로부터 북쪽으로 약 13킬로미터(㎞) 떨어진 곳에 있다.


올해 들어 네 번째 고병원성 AI 확진이다. 지난달 25일 천안 봉강천에서 2년8개월 만에 고병원성 AI 확진이 나왔다. 이어 용인 청미천(지난달 28일), 천안 병천천(이달 10일) 등에서 확진이 나타났다.


농식품부는 이번 검사 결과 확인 직후 항원 검출지점 반경 500미터(m) 내 사람과 차량의 출입을 금지시키고 통제초소를 통해 이행 여부를 점검 중이다.


항원 검출지점 10㎞에 포함된 천안·청주·세종 등 3개 시·군에 속한 철새도래지 통제구간에 대해서는 축산차량 진입을 금지했다. 또 이천시 내 전통시장 가금판매소에는 이동제한 해제 시(시료 채취일로부터 21일)까지 운영을 중단시켰다.


이천 복하천 및 인근 철새도래지(총 4개소)와 양쪽 3㎞ 내 지역을 'AI 특별관리지역'으로 지정하는 등 위험 권역을 특별관리한다.


또 항원 검출지점 반경 500m 내 야생동물구조센터에 대해서는 야생조류 구조와 반입을 제한했다.

임유정 기자 (iren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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