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년차 이상 직원 대상 희망퇴직 접수
아모레 "코로나19 장기화에 불가피한 결정"
아모레퍼시픽이 희망퇴직을 실시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로 화장품 사업이 직격탄을 맞자 자구책 찾기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1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아모레퍼시픽은 이날 오후 희망퇴직 관련 공지를 게재하고 오는 18일부터 희망자를 모집한다.
대상자는 12월 31일 기준 근속 만 15년차 이상 직원으로 아모레퍼시픽은 희망퇴직을 원하는 직원들에게 위로금을 지급할 예정이다. 지원 항목은 법정 퇴직금·희망퇴직 지원금·실업급여 등이다.
구체적으로 15년차 이상 임직원에게는 근속연수+5개월치 급여를 위로금으로 지급한다. 즉 15년차 임직원은 20개월치 위로금을 받게 되는 셈이다.
또 20년차 이상 직원에게는 40개월치 급여 수준의 위로금을 지급할 것으로 알려졌다.
아모레퍼시픽은 최근 비대면 거래 확대 등 급변하는 시장 변화에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불확실성까지 더해지면서 큰 어려움에 처했다.
이에 따라 전사 비용 절감, 임원 급여 삭감, 조직 인력 재배치 등 강도 높은 자구 노력에도 불구하고 현재 상황을 극복하기에는 미흡하다고 판단해 불가피하게 희망퇴직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아모레퍼시픽 관계자는 “아모레퍼시픽은 최근 비대면 거래 확대 등 급변하는 시장 변화에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불확실성까지 더해지면서 큰 어려움에 처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아모레퍼시픽은 앞으로 기업 경영 전반의 체질을 개선하는 강도 높은 쇄신의 노력을 통해 직면한 위기를 타개하고 지속가능한 성장에 속도를 낼 수 있도록 총력을 다할 계획이다”고 덧붙였다.
한편, 아모레퍼시픽은 새로운 시대의 급변하는 경영 환경에 적극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고객중심’에서 각 조직의 핵심 역량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내년 1월 1일자 조직 개편을 단행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