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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외의 투수전? PO 3차전서 방망이 타오를까


입력 2020.11.12 00:01 수정 2020.11.12 00:01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두산, 1~2차전 모두 잡으며 KS행에 1승 남겨

쿠에바스 vs 알칸타라 컨디션이 승패 가를 듯

3차전 선발로 나설 알칸타라(왼쪽)와 쿠에바스. ⓒ 뉴시스

이번 플레이오프가 1차전 5점(3-2 두산 승)에 이어 2차전서도 5점(4-1 두산 승)에 그치며 투수전으로 전개되는 양상이다.


KT와 두산은 12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2020 KBO리그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3차전을 갖는다. 예고대로 KT는 윌리엄 쿠에바스(30), 이에 맞서는 두산은 20승 투수 라울 알칸타라(28)가 선발 마운드에 선다.


지난 1차전서 두 팀은 소형준과 플렉센이 명품 투수전을 벌이면서 경기 중후반까지 0의 행진을 이어가다 불펜 싸움으로 전환한 뒤 승부를 가렸다.


2차전에서는 양 팀 선발 투수들이 5회를 채우지 못한 채 곧바로 구원 투수들이 연이어 등판했으며 승자는 차곡차곡 승리에 필요한 점수를 쌓은 두산이었다.


올 시즌 KT와 두산은 팀 득점 부문 각각 3위와 2위에 랭크될 정도로 화끈한 방망이를 과시한 바 있다. KT의 경기당 득점은 5.65점이었으며, 3점을 더 뽑아냈던 두산은 5.67점을 기록했다.


그러나 이번 플레이오프 들어 KT는 경기당 1.5점, 두산 역시 경기당 3.5점으로 득점운이 따르지 않고 있다. 투수들의 교체가 잦고 집중력이 더욱 부각되는 단기전임을 고려하더라도 예상 밖의 빈공이라는 평가가 대부분이다.


하지만 방망이가 서서히 예열되고 있다는 점도 고려해야 한다. KT는 지난 2차전서 1득점에 그쳤으나 8개의 안타를 뽑아내며 주전 선수들이 타격감을 잡아가고 있다. 두산 역시 침묵했던 김재환이 살아나는 등 장단 11안타를 뽑아내며 집중력을 과시했다.


두산은 김재환이 타격감이 살아나고 있다. ⓒ 뉴시스

이번 3차전이 타격전으로 흐를 가능성은 충분하다.


먼저 두산 선발 알칸타라는 올 시즌 20승을 거두는 등 투수 부문 골든글러브 획득이 매우 유력한 특급 투수다. 문제는 컨디션이다.


현재 알칸타라는 목에 담 증세를 느끼고 있어 2차전 등판이 불발됐다. 만약 컨디션이 완전치 않다면 투구수와 상관없이 조기 교체될 수 있다.


KT 선발 쿠에바스는 올 시즌 10승 8패 평균자책점 4.10으로 다소 평범한 성적을 남겼다. 게다가 두산전 두산전 3경기에서 1승 1패 평균자책점 5.02로 크게 부진했고, 지난 1차전에서도 구원 등판해 실점을 막지 못했다.


하지만 깜짝 활약도 기대된다. 쿠에바스는 지난 9월 두산과 만나 8이닝 6피안타 무실점의 완벽한 투구로 두산 타선을 잠재웠다. 즉, 널뛰기 투구를 했던 쿠에바스이기에 경기 당일 컨디션이 좌우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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