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수와 통화한 사실 페이스북에 적어
"이 시대의 피고인, 훗날 훈장 될 수도"
허위사실공표 혐의로 최강욱도 피고인
최강욱 열린민주당 대표가 10일 댓글조작 혐의로 징역 2년을 선고받은 김경수 경기도지사에 대해 "멋진 친구"라고 추켜세웠다.
최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김경수 지사와 통화를 했다. 예상대로 담담하고 당당했다"며 "역시 멋진 친구다. 결백이 밝혀질 날이 몇 달 늦어진 걸로 생각하자고 했다"고 밝혔다.
최 대표는 그러면서 "이 시대에 피고인으로 사는 것은 훗날 훈장이 될 수도 있을 거라며 유쾌하게 통화를 마쳤다"며 "지치지 않게 성원해달라. 꼭 이긴다"고 덧붙였다.
지난 6일 서울고등법원은 컴퓨터 등 장애업무방해 및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김 지사에 대한 항소심에서 징역 2년을 선고한 바 있다. 항소심 재판부는 김 지사가 "김동원(드루킹)으로 하여금 댓글 순위 조작 범행을 계속할 수 있도록 범행결의를 유지·강화시키는 등의 방법으로 범행에 가담했다"고 했다.
김 지사는 "법원의 판단을 존중하지만 도저히 납득할 수 없는 판결"이라며 즉시 대법원에 상고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민주당은 "김 지사의 무죄와 결백을 확신한다"며 적극 옹호하는 입장을 내놨었다.
최 대표도 김 지사와 마찬가지로 피고인 신분으로 재판을 진행 중이다. 지난 4월 총선 기간 '조국 전 장관 아들의 인턴활동 확인서를 허위로 작성하고도 사실이 아니다라는 허위사실을 공표했다'는 게 검찰의 주장이다. 최 대표의 첫 재판은 오는 11일 시작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