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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3Q 숨고르기...“아이폰12 출시 효과 5G 가입자↑”(종합)


입력 2020.11.06 17:18 수정 2020.11.06 17:28        이호연 기자 (mico911@dailian.co.kr)

연말까지 보급률 25%까지 확대...“2022년 영업익 1조원 달성”

KT 광화문 사옥 전경 ⓒ KT

KT가 3분기 시장 전망치를 하회하는 실적을 달성했으나 4분기 아이폰 출시로 인한 5세대이동통신(5G) 보급률 증가에 기대감을 나타냈다.


윤경근 KT 최고재무책임자(CFO)는 6일 진행된 3분기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5G를 지원하는 아이폰12가 매우 잘 팔리고 있어 4분기에는 5G로의 기기 변경이 가속화될 것”이라며 “연말까지 5G 보급률은 핸드셋 기준 25% 수준까지 확대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대부분 아이폰12 가입자들은 선택약정을 택하기 때문에 마케팅 비용 부담도 덜하다는 설명이다.


지난달 출시한 5G 중저가 요금제도 매출 증대 효과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것으로 내다봤다. 윤경근 CFO는 “출시한 지 한달이 지나 구체적 효과를 말하기 어렵다”면서도 “지난달 단말 판매에서 8만원 이하의 요금제 가입자가 일부 증가했다”고 언급했다.


그는 “전체적으로는 여전히 8만원 이상 요금제 가입자 비중이 80% 내외를 유지 중"이라며 ”새로운 요금제로 인한 5G 가입자당평균매출(ARPU)의 하락 가능성은 있지만 고객 기반 확대에 따른 매출 증대 효과가 더 클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KT는 3분기 연결기준 실적으로 매출액 6조12억원과 영업이익 2924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동기 대비 각각 3.4%, 6.4% 감소한 수치다.


별도기준으로는 영업이익이 4.6% 증가하며 견조한 실적을 이어갔으나 코로나19로 단말과 그룹사 매출이 줄면서 연결기준 매출이 줄었다. 여기에 임금단체협상 타결로 인건비가 늘어 영업이익도 감소했다.


사업별로는 무선 사업은 전년 동기보다 매출이 0.9% 소폭 증가했다. 3분기 누적 5G 가입자는 281만명으로 전체 KT 휴대전화 가입자의 약 20% 수준이다. 초고속인터넷과 유선전화 매출은 각각 0.3%, 7% 감소했다.


반면 인터넷TV(IPTV) 사업은 매출이 11.9% 증가했으며 신사업인 인공지능(AI)·디지털전환(DX) 부문은 3분기까지 누적 매출 기준으로 전년 동기보다 17% 성장했다.


한편 KT는 이날 주가 안정을 통한 주주가치 제고를 목적으로 3000억원 규모 자기주식취득 신탁계약 체결을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윤경근 CFO는 “보수적으로 봐도 오는 2022년 KT 별도기준 영업이익 1조원 달성이 가능하다고 본다"며 "펀더멘탈 개선에 대한 자신감도 있고 주가도 우상향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어 "의미 있는 규모의 자본 배치가 필요하다고 생각해 자사주 매입 결정을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호연 기자 (mico91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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