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미국 대선 투표…與 "美 대선 후 한반도 프로세스 재가동해야"

미 대선 후 도쿄·베이징 올림픽에 주목

"동북아의 중요한 국제 평화 이벤트"

"한반도 운전자 역할이 긴요해지는 시기"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3일 오후 2시(한국시각)부터 미국 대선 투표가 시작되는 가운데,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미 대선의 결과가 한반도 문제에 미칠 영향은 상당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도 "누가 되면 나아지고 나빠질 것이라고 속단할 필요는 없다"는 입장을 보였다.

김태년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지금은 미 대선을 차분히 지켜보며 우리 경제와 한반도 정세에 미칠 파장을 냉철하게 분석하고 잘 대응할 때"라며 "미국 대선 결과의 긍정적 효과를 극대화하고 부정적 영향을 최소화할 수 있는 지정학적 묘수는 역시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의 재가동"이라고 주장했다.

김 원내대표는 "미 대선 이후 내년 도쿄올림픽에 이어 2022년에는 베이징 동계올림픽이 연속해서 개최된다"며 "평창에서 시작된 한중일 올림픽 행사는 한반도 평화 정착과 동북아 안보·경제 협력 질서 구축에 중요한 국제 평화 이벤트"라고 설명했다.

이어 "한반도 운전자 역할이 긴요해지는 시기"라며 "민주당은 정부와 함께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 재가동을 통해 한반도 평화는 물론 미중 갈등이 완화되는 새로운 동북아 평화 질서 구축에 외교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나아가 "민주당은 정부의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 외교 노력을 뒷받침하기 위해 미국을 비롯한 4강 의원외교도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며, 미국 대선 이후 의원단의 방미 가능성을 열어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