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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이후 비대면결제 급증…전년比 17%↑


입력 2020.11.03 12:00 수정 2020.11.03 09:17        이나영 기자 (ny4030@dailian.co.kr)

코로나19 사태 이후 비대면결제가 급증하고 있다.ⓒ한국은행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여파로 모바일기기 등을 통한 비대면결제가 더욱 활성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코로나19 확산 이후 최근 국내 지급결제동향’에 따르면 올 1월부터 9월 중 비대면결제는 일평균 8000억원(잠정치)으로 전년 동기 대비 17.0% 증가했다.


비대면결제는 온라인 쇼핑몰 결제 등 비대면거래뿐만 아니라 어플 등을 이용한 택시 호출·결제 등과 같이 결제가 거래 현장에서 단말기 접촉없이 모바일기기 등을 통해 이뤄지는 것을 포괄한다.


반면 대면결제는 1조4000억원으로 3.7% 줄었다. 다만 대면결제의 경우도 결제단말기(카드단말기, QR코드 등) 접촉 시 사용하는 기기별로 나눠 보면 플라스틱 실물카드(-5.6%)와 달리 모바일기기 등(17.0%)은 늘었다.


모바일기기 등을 통한 결제(일평균 1조원) 가운데 간편결제 방식을 이용하는 비중은 편의성 증대 등으로 점차 확대되면서 9월 39.0%를 차지했다. 간편결제 중 핀테크기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9월 61.5%로 코로나19 확산 이후 시장점유율이 더욱 확대되고 있다.


올 1월부터 9월 중 지급카드 이용규모는 일평균 2조5000억원으로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소비활동 위축 등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 늘어나며 증가세가 둔화됐다.


이 기간 중 신용카드(0.2%) 및 체크카드(2.4%) 증가세는 둔화된 반면 선불카드(770.6%)는 큰 폭 증가했다. 한은 측은 “긴급재난지원금 사용 등의 영향으로 선불카드가 크게 늘었다”고 설명했다.


지급카드 이용규모를 월별로 보면 코로나19 확산 초기인 3~4월 큰 폭 감소했다가 5월 이후 증가로 전환됐다. 한은 관계자는 “8월 들어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증가세가 둔화됐으나 9월 들어 다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나영 기자 (ny403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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