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소비품목 데이터 결합해 데이터사업 및 신수익모델 발굴
데이터거래소 통해 제조·광고사 대상 데이터결합상품 판매도
신한카드가 국내 편의점 업계 1위인 GS리테일과 손을 잡고 유통 · 소비 데이터 결합에 나선다.
19일 신한카드는 GS리테일과 공동으로 다양한 데이터 사업을 추진하고 유통 품목 데이터와 카드 소비 데이터를 결합해 새로운 수익 모델을 발굴하기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서울 을지로 신한카드 본사에서 진행된 이번 협약식에는 허연수 GS리테일 부회장, 임영진 신한카드 사장 및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양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양사가 보유한 업계 최대 규모의 빅데이터와 뛰어난 데이터 분석 역량을 토대로 편의점 구매 품목 데이터와 다양한 영역의 카드 소비 데이터를 결합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기존에는 점포별 판매수량과 점유율 정도만 알 수 있었던 라면제조 A사가 편의점과 카드 소비 가명 결합 데이터를 활용, A사 라면 구매 고객과 타사 구매 고객의 성 · 연령 · 라이프스타일 등 특성을 비교 분석할 수 있다. 또 해당 정보를 기반으로 신상품 개발 및 특정 구매고객을 타깃으로 연계 프로모션을 진행할 수 있다.
특히 양사의 협업으로 결합된 데이터는 상품화돼 한국데이터거래소(KDX), 금융데이터거래소 등을 통해 제조사 · 광고사 · 공공기관 등을 대상으로 판매될 예정이다. 아울러 결합 데이터 분석을 통해 양사 내부 고객에 대한 인사이트를 강화하고, 연계된 데이터를 기반으로 마케팅 등 사업도 추진된다.
한편, 신한카드는 ‘국민 · 공공기관 ・민간기업 모두가 상생하는 사회적 빅데이터 가치 창출’을 목적으로, 그 동안 기관 및 기업 130여개의 데이터 프로젝트 300여개를 수행해 왔다. 국내 유수의 데이터기업들과 협력을 강화해온 신한카드는 GS리테일과의 유통 품목 데이터 협력을 통해 빅데이터 사업 경쟁력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안중선 신한카드 라이프인포메이션그룹장은 "이번 협약은 데이터 활용기업이 경쟁의 주인공이 되는 4차 산업혁명시대를 맞아 유통과 카드의 데이터를 결합하고 이를 비즈니스에 적극 활용한다는 측면에서 큰 의의가 있다"면서 "신한카드의 데이터 비즈니스 경쟁력 강화는 물론 국내외 데이터 경제 활성화에 일조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