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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감2020] 이동걸 '건배사' 논란에 또 사과…"실수 인정한다"


입력 2020.10.16 11:32 수정 2020.10.16 11:32        이충재 기자 (cj5128@empal.com)

정무위 국감서 "이미 두 차례 사과했는데 이 자리에서 사과한다"

"철저히 정치적 중립을 지키며 업무 수행했는데 더 조심하겠다"

16일 국회에서 열린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신용보증기금 윤대희(좌부터) 이사장, 서민금융진흥원 이계문 원장, 한국산업은행 이동걸 회장, 중소기업은행 윤종원 은행장이 증인선서를 하고 있다.ⓒ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은 16일 '더불어민주당의 20년 집권론'을 지지하는 건배사를 했다가 논란이 된 것과 관련해 또 한번 사과했다.


이 회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발언 실수에 대해 이미 두 차례 공식적으로 사과했는데, 이 자리에서도 사과한다"면서 "실수한 것을 인정한다"고 밝혔다.


이 회장은 "통상 여야를 막론하고 국회의원들이 하는 행사에는 많이 참석한다"며 "의원들과의 소통이나 협의가 필요해 행사에 나갔는데, 앞으로는 조심하겠다"고 말했다.


다만 이 회장은 "실수를 인정하지만, 정치적 중립성을 철저히 지키면서 업무를 수행해왔다"며 "지난 3년 업무수행을 보더라도 편향적으로 이끌어 오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이에 성일종 국민의힘 의원은 "정치적 중립성을 지켜야 하는 한국산업은행법 제17조를 보면 이 회장의 발언에 무리가 있었다"면서 "이 회장은 일은 잘하지만 정무적 감각이 없다"고 지적했다.


앞서 이 회장은 지난달 22일 이해찬 전 민주당 대표의 출판기념회에 참석해 여당 20년 집권론을 언급하며 건배사로 "가자 20년, 대한민국 1등 국가"를 제안했다. 이에 국책은행장이 정치적 중립을 지키지 못한 부적절한 발언이라는 지적이 잇따랐다.

이충재 기자 (cjle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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