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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감2020] 국토위 국정감사 본격 첫날 이모저모…‘언택트’부터 ‘추모곡’까지


입력 2020.10.08 17:26 수정 2020.10.08 17:37        김희정 기자 (hjkim0510@dailian.co.kr)

김현미 장관 쿠웨이트 국왕 조문으로, 첫 국토위 국감 ‘LH’

국감장 내부 50명 내외만 참석...방역지침 철저히

변창흠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장이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의 한국토지주택공사(LH) 등에 대한 2020년도 국정감사에서 업무보고를 하고 있다.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국정감사가 8일부터 본격화했다. 본래 지난 7일 국토교통부 감사를 시작으로 일정이 진행될 예정이었으나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이 쿠웨이트 국왕 조문 사절단장을 맡으면서 연기돼,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가장 처음으로 국토위 국정감사를 받았다.


국정감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우려로 최소한의 인원만이 참석한 ‘언택트 국감’으로 진행했다. 국토위에는 총 30명의 의원이 소속돼 있지만, 질의순서대로 오전·오후로 참석의원을 나눠 10명 내외의 의원이 돌아가며 국정감사에 참석했다.


이날 국토위 국감은 LH를 비롯해 한국시설안전공단, 주택관리공단, 한국건설관리공사 등이 받는다.


◇ 코로나로 참석인원 50명 제한…‘언택트 국감’


국정감사 또한 코로나19 여파를 피해가지 못했다. 국감장 내부에는 질의할 국회의원과 각 피감기관 기관장 등 최소 인원 50명 이하만 참석할 수 있었다.


의원 보좌관과 비서진과 피감기관 실무진, 취재진 등의 참석이 제한됐으며 증인과 참고인도 꼭 필요한 경우에만 국감장에 들어올 수 있었다.


국토위원장인 진선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날 LH 국정감사를 시작하며, 코로나19로 방역지침을 철저히 지켜 국감 일정을 진행할 것을 강조했다. 또 국감 시작 첫날인 만큼 남은 국토위 일정에 방역지침 모범사례로 남을 것을 주문했다.


진선미 의원은 “국감장 내에는 기관장 4명과 증인 이외 출입을 금한다”며 “또한 10명 내외의 의원들만 순서대로 질의에 참석하고, 그 외 인원은 국감장 근처 행정실에 이석해 달라”고 말했다.


국감장에서는 비말 방지 투명 칸막이 등 방역 장비가 철저히 준비됐고, 국감장 내에서도 단 한 사람도 마스크를 벗지 않고 국감 일정을 소화했다.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의 한국토지주택공사(LH) 등에 대한 2020년도 국정감사에서 김희국 국민의힘 의원이 질의에 앞서 월북중 북한군에 의해 피격되어 사망한 것으로 알려진 해수부 공무원을 추모하는 추모곡을 틀고 있다.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 국감장 ‘진혼곡’ 울리는 진풍경…해수부 공무원 추모


이날 국감장에서는 진혼곡이 울리는 진풍경이 벌어졌다. 김희국 국민의힘 의원은 “북한군 총격으로 숨진 해양수산부 공무원을 추모하겠다”며 진혼곡을 잠시 틀었다.


김 의원은 “안타깝게 사망한 해수부 공무원을 위해 질의 전 묵념을 하겠다”며 음악을 틀고 추모했다.


이어 김 의원은 변창흠 LH 사장에게 “최근 3년간 수도권 부동산 가격이 오른 원인이 무엇이냐”고 물었다.


변 사장이 “부동산은 시기에 따라 상승과 하강 국면이 있다”고 답하자 김 의원은 “그런 유체이탈 화법을 써서는 안된다”며 호통을 쳤다.


변 사장은 “여러 요인이 같이 결합 된 것이기에 한 가지 요인만으로 판단하기는 어려운 것 같다”고 해명했다.

김희정 기자 (hjkim051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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