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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리스타일2020’ 공개…자동차 폐기물이 패션으로


입력 2020.10.08 08:36 수정 2020.10.08 08:36        이배운 기자 (lbw@dailian.co.kr)

친환경차 개발부터 재활용까지…‘친환경 자원선순환 구조’ 구축

현대자동차 ‘리스타일(Re:Style) 2020’ 프로젝트에 출품된 작품 6종의 이미지 ⓒ현대자동차

현대자동차는 8일 친환경 가치를 추구하는 글로벌 패션 브랜드와 함께 ‘리스타일(Re:Style) 2020’ 프로젝트를 실시하고 자동차 폐기물을 업사이클링한 제품 6종을 공개했다고 밝혔다.


‘리스타일’ 프로젝트는 자동차와 패션의 이색 협업을 통해 친환경 업사이클링 트렌드를 전세계에 전파하기 위해 기획된 프로젝트로 지난해 처음 실시됐다. 업사이클링은 기존에 버려지는 제품에 디자인을 가미하는 등 새로운 가치를 창출해 새 제품으로 재탄생시키는 것을 의미한다.


올해는 폐기물의 활용을 다양하게 보여주고 지속가능성의 의미를 확고히 하기 위해 지난해 폐가죽시트에 한정됐던 업사이클링 소재를 차량 유리와 카펫, 에어백으로 확대하고 협업 디자이너도 2명에서 6명으로 늘렸다. 이들은 재활용률이 낮고 차량 제조·폐차 과정에서 대부분 폐기되는 소재의 새로운 쓰임을 고민해 다채로운 제품을 만들어냈다.


프로젝트에 협업한 디자이너 ‘알리기에리’는 자동차 안전벨트와 유리 등을 이용한 목걸이, 팔찌 등을 제작해 자동차 폐기물이 의류 외에도 다양하게 재활용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줬다. 또다른 디자이너 ‘이엘브이 데님’은 자동차 자투리 가죽시트와 데님을 믹스 매치해 역동적이면서 모던한 이미지의 점프 수트를 제작했다.


이외에도 에어백 소재에 안전벨트를 어깨 끈으로 덧댄 유틸리티 조끼, 에어백 본연의 디테일을 살린 디자인의 조끼, 에어백 소재를 메인 원단으로 사용한 코르셋, 자동차 카펫 원단을 이용한 토트백 등이 출품됐다.


현대자동차는 이번 협업을 통해 친환경차 개발부터 폐기물 재활용까지 이어지는 ‘친환경 자원 선순환 구조’ 구축에 앞장서고, 기업의 환경에 대한 책임과 지속가능 경영방식을 제시할 것이라는 계획이다.


조원홍 현대자동차 고객경험본부 부사장은 “포스트코로나 시대에 고객들이 열망하는 ‘지속가능한’ 라이프스타일을 쉽고 재미있게 경험할 수 있도록 이번 프로젝트를 마련했다”며 “자동차 폐기물을 가치 있는 패션 아이템으로 재정의하면서 프로젝트를 중장기적으로 전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배운 기자 (lbw@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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