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카카오톡
블로그
페이스북
X
주소복사

옵티머스 관계사가 복합기 임대료 대납...이낙연 측 "몰랐다"


입력 2020.10.07 10:00 수정 2020.10.07 10:01        정계성 기자 (minjks@dailian.co.kr)

이낙연 지역사무소 복합기 임대료 납부

옵티머스 사기 혐의자가 실소유한 회사

이낙연 측 "참모진의 지인 통해 빌려온 것"

"트러스트올 연관성 몰랐다...정산 예정"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문화예술계 긴급현안 간담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 지역사무소 복합기 임대료를 주식회사 트러스트올이 대납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트러스트올은 옵티머스 펀드 사기 혐의로 기소된 인물이 실소유한 회사다. 이 대표 측은 선거법에 따라 정산 조치를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7일 이 대표 측은 "복합기는 사무실 초기 필요에 의해 참모진의 지인을 통해 빌려 온 것"이라며 "복합기를 빌려준 당사자가 트러스트올과 연관이 있다는 것을 어제 보도를 통해 처음 알게 됐다"고 했다.


이어 "월 11만5,000원 가량의 대여사용료가 해당지인에게 지급되지 않았음을 확인했고, 선관위 지침에 따라 정산 등의 필요한 조치를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SBS보도에 따르면, 트러스트올은 캐논코리아와 지난 2월 36개월 간 한 달 기본요금 11만5,000원으로 최신형 복합기를 대여하는 계약을 맺는다. 하지만 복합기가 설치된 장소는 서울 종로구 모 빌딩 3층으로 이 대표가 지난 총선 때부터 지역사무소로 사용됐던 곳이다.


캐논 측은 "트러스트올 측이 2월부터 5월까지 이 대표 사무소 복합기 사용 요금 76만원을 납부했지만, 6월부터 지난달까지 넉 달 치 요금 66만원을 납부하지 않아 계약 해지를 통보했다"고 이 매체는 보도했다.


이 대표 측이 후원회 등을 거치지 않고 법인 등에 물품 사용료를 대납 받았다면 정치자금법 위반 소지가 있다. 무엇보다 트러스트올은 수천억원 대 옵티머스 펀드 사기혐의를 받고 있는 옵티머스와 관계돼 있어 논란이 적지 않을 전망이다.

정계성 기자 (minjks@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관련기사
정계성 기자가 쓴 기사 더보기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