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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해경 조사결과 듣자는 문 대통령, 포기 종용하는 허망한 위로"


입력 2020.10.06 16:01 수정 2020.10.06 16:01        최현욱 기자 (hnk0720@naver.com)

北 총격에 숨진 공무원 A씨 고등학생 아들, '진상규명 호소' 편지 보내

文대통령, 대변인 통해 "나도 마음 아파…해경 조사 기다려보자" 답변

국민의힘 "월북 근거인양 A씨 빚만 들춘 해경 조사 듣자는 이유 뭔가

이런 허망한 위로 듣고자 어린 학생이 한 맺힌 편지 올린 게 아닐 것"

김은혜 국민의힘 대변인(자료사진)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국민의힘은 6일 북한의 총격에 숨진 해양수산부 소속 공무원 A씨의 고등학생 아들이 진상규명을 호소하며 보낸 편지에 문재인 대통령이 "해경의 조사결과를 기다려보자"고 답한 것을 두고 "포기를 종용하는 듯한 허망한 위로"라고 비판했다.


김은혜 대변인은 이날 문 대통령의 답변 직후 논평을 통해 "대통령은 결국 답하지 않았고, 고등학생 아들이 듣고 싶은 사실에 고개를 돌렸다"며 "월북의 근거인양 평범한 가장의 빚만 들춘 해경의 조사결과를 듣자는 이유는 무엇인가"라고 지적했다.


앞서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문 대통령이 "아버지를 잃은 아들의 마음을 이해한다. 나도 마음이 아프다"며 "해경이 여러 상황을 조사 중에 있다. 해경의 조사 및 수색 결과를 기다려보자"는 입장을 밝혔다고 전했다.


해경은 지난달 29일 언론 브리핑을 통해 피살된 공무원 A씨가 월북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힌 바 있다.


김 대변인은 "사람을 죽이고도 큰소리치는 북한의 눈치를 보며 진행되는, 의미 없는 수색을 지켜보자는게 나락에 빠진 유족에 대한 위로로 적절한 것인가"라며 "이마저도 강민석 대변인을 통한 대리 답변에 그쳤을 뿐"이라고 평가절하했다.


아울러 김 대변인은 "외려 포기를 종용하는 듯한 허망한 위로를 듣고자 이 나라 대통령에게 어린 학생이 한 맺힌 편지를 올린 것은 아닐 것"이라며 "문 대통령은 가해자 편이 아닌 국민 편에 서 있어야 했다. 오늘도 여전히 대통령은 없었다"고 성토했다.


최현욱 기자 (iiiai072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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