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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사랑사진 공모전 대상에 김창수 씨 ‘내리사랑’ 선정


입력 2020.10.06 11:00 수정 2020.10.06 10:12        이소희 기자 (aswith@dailian.co.kr)

농림축산검역본부, 공모전 15점 최종 입상작 발표

동영상 부문, ‘동물등록을 하지 않으면 생기는 일’ 입상

농림축산검역본부는 ‘사람과 동물의 조화로운 공존(One Welfare)’을 주제로 ‘제13회 동물사랑 사진 공모전’에 동영상 부문을 시범 도입해 개최한 결과 15점의 최종 입상작을 선정했다고 6일 밝혔다.


올해는 13회째인 동물사랑 사진 공모전은 총 983건의 작품이 접수돼 내·외부 전문가들의 서면심사와 현장심사를 거쳐 최종 입상작을 선정했다.


입상작은 대상인 농식품부 장관상 1점과 검역본부장상 4점 등 15점으로, 상장과 상금을 수여하고 총 상금 500만원이 수여될 예정이다.


대상은 김창수 씨가 출품한 ‘내리사랑’이 차지했다. 아름다운 돌담길을 산책하던 중 엄마는 아들 얼굴에 묻은 것을 닦아 주려 하고 아들은 반려견을 쓰다듬어 주는 모습을 담은 작품이다. 전문가들은 인간과의 사랑이 동물로 이어지는 장면을 담아내 동물사랑이란 주제가 돋보인다는 심사평을 남겼다.


동물사랑 사진 공모전 대상(작품명, 내리사랑) ⓒ농식품부

최우수상은 박창열 씨가 출품한 ‘사랑해 방구야’로 유기견 ‘방구’를 입양해 가족이 되고, 반딧불 구경 나들이를 하는 풍경을 담았다. 동물과 사람의 조화가 느껴지며, 구도와 빛 처리 등에서 작품성이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우수상은 모두 3점으로, 안진환 씨의 ‘봄을 기다리며’는 차디찬 겨울날, 따뜻한 봄을 기다리는 듯한 고양이의 표정을 담은 작품이다.


조은희 씨의 ‘쉼’은 사람과 반려견들이 함께 평화롭게 모여 나무 그늘 아래에서 자연을 만끽하는 모습을 담았으며, 박종우 씨의 ‘바닷가의 추억’은 해수욕장으로 여행 온 사람들과 반려견의 순간적인 동작을 잘 포착해 재미나게 표현했다.


장려상은 7점으로, 날개 부상을 입은 말똥구리가 야생동물센터에서 치료를 마친 후 자유로운 세상으로 날아오르는 순간을 담은 임영무 씨의 ‘자연으로 돌아가는 말똥구리’, 은행잎이 흩날리는 가을날 반려견과 함께한 장면을 표현한 김현경 씨의 ‘은행잎을 날려보자’, 대청호의 오리들에게 먹이를 주는 모습을 담은 신현철 씨의 ‘오리 궁뎅이’ 등이 선정됐다.


또한 이번에 시범 도입한 동영상 부문에서 특별상에는 가족인 반려견에게 해줄 수 있는 최고의 사랑 표현은 동물등록이라는 스토리텔링이 돋보이는 박시연 씨의 ‘동물등록을 하지 않으면 생기는 일’이 선택됐다.


동영상 부문 장려상은 2점으로, 랩을 통해 동물보호와 동물사랑의 메시지를 담은 송은석 씨의 ‘우리가 실천할 수 있는 가장 가치 있는 일’, 바다를 배경으로 반려동물과 함께 한 시간들을 추억하는 영상을 담은 오수원 씨의 ‘나보다 적게 남은 강아지의 시간을 위하여’가 선정됐다.


이번 공모전을 통해 입상한 작품은 10월 중 온라인 동물사랑 사진 전시회를 개최해 홍보할 계획이며, 각종 홍보물 제작 및 동물보호․복지 관련 행사 때 활용할 예정이다.


김기연 검역본부 동물보호과 과장은 “사진전은 반려동물에 대한 국민의 인식을 높이기 위해 매년 개최하고 있으며, 더 많은 국민들의 관심 유도와 작품의 다양성을 위해 올해는 동영상 부문도 추가했다”면서 “이번에 입상한 작품들을 활용해 반려동물에 대한 국민의 공감대를 확대해 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소희 기자 (aswith@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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