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청, 2주간 '추석 명절 종합치안활동' 발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고향을 향하는 시민들이 줄어들면서 올해 추석 연휴에는 절도·가정폭력 등 중요범죄 발생 건수가 지난해와 견줘 10% 가량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4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경찰청은 이날 추석 명절을 전후해 지난달 21일부터 2주 동안 ‘추석 명절 종합치안활동’을 추진한 결과를 발표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해 연휴 기간 살인·강도·절도·성폭력·가정폭력 등 중요범죄 신고 건수는 하루 평균 1971건이었으나 올해는 1773건으로 10.1% 줄었다. 절도는 4.9%, 가정폭력은 13.8% 각각 감소했다.
또 교통사고는 올해 331건으로 지난해(463건)보다 28.5%나 급감했다.
교통사고 사망자도 일 평균 6.7명에서 5명으로, 부상자는 하루 861.7명에서 43.8명으로 각각 줄었다.
특히 서울의 경우 살인·강도·강간·절도·폭력 등 5대 범죄는 지난해 대비 21.3%, 교통사고는 26.2% 줄어들었다.
경찰은 종합치안활동 기간 지구대·파출소 등에 근무자를 집중 배치해 가정폭력 재발 우려가 있는 가정 1만3000여곳을 모니터링했고 도로 혼잡 예상 지역에는 암행순찰차(27대)·헬기(16대)·드론(10대) 등을 투입해 4495건의 위반행위를 단속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