컵스 선발 다르빗슈, 6.2이닝 2실점 호투에도 팀 패배
컵스는 마이애미에 시리즈 전적 0-2로 패하며 탈락
시카고 컵스가 에이스 다르빗슈 유를 내세우고도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서 자취를 감추게 됐다.
컵스는 3일(한국시각)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 리글리필드에서 열린 2020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 내셔널리그 와일드카드 시리즈 2차전에서 마이애미 말린스에 0-2로 패했다.
지난 1차전에서 1-5로 패한 컵스는 반드시 승리가 필요했던 2차전에 다르빗슈를 선발 카드로 꺼내들었다.
다르빗슈는 올 시즌 8승 3패 평균자책점 2.01을 기록하며 내셔널리그 다승 1위에 올랐다. 이날도 6.2이닝 5피안타(1피홈런) 2볼넷 6탈삼진 2실점을 기록하며 호투를 펼쳤다.
6회까지 무실점 피칭으로 승승장구하던 다르빗슈는 7회 단 한 차례 찾아온 고비를 넘기지 못했다. 투아웃까지는 잘 잡았지만 쿠퍼에 좌월 선제 솔로포를 허용하면서 0의 균형이 무너졌다.
홈런을 맞은 뒤 조이스에 중전 2루타를 내준 다르빗슈는 로하스를 고의4구로 거른 뒤 시에라를 상대로 초구에 적시타를 허용하며 추가점을 내줬다. 결국 다르빗슈는 킴브럴로 교체되며 마운드를 내려왔다.
다저스 시절이었던 2017년 휴스턴과의 월드시리즈 이후 3년 만에 포스트시즌 등판에 나선 다르빗슈는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하며 제 몫을 다했지만 타선이 우완 루키 식스토 산체스 공략에 실패하면서 패전을 떠안았다. 결국 컵스도 0-2로 패하면서 조기에 가을야구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