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카카오톡
블로그
페이스북
X
주소복사

6월말 부보예금 전분기 대비 3.4% ↑…"안전자산 선호현상 뚜렷"


입력 2020.09.22 10:34 수정 2020.09.22 10:36        배근미 기자 (athena3507@dailian.co.kr)

부보예금 2419.5조…요구불예금·안전자산 수요에 은행·저축은행 확대

보험사 성장 침체 속 증가율 둔화…금융투자, '투자활성화' 영향 9.1% ↑

국내 부보예금 추이 ⓒ예금보험공사

6월 말 부보예금 규모가 지난 3월보다 3.4%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예금보험공사가 발표한 '2020년 6월말 부보예금 동향'에 따르면 전체 부보예금은 2419조5000억원으로 1분기 전보다 3.4% 확대됐다.


업권 별로 살펴보면 은행(1477조원)과 저축은행업권(66조원)은 대기성 자금 증가에 따른 요구불예금 증가와 안전자산에 대한 수요로 저축성예금이 늘면서 각각 4.5%, 6.4% 상승했다.


이중 지난 2018년과 2019년 전분기말 대비 평균 0.9%, 2.1% 증가세에 그쳤던 은행 부보예금의 증가율은 지난해 12월 이후 3분기 연속 4% 이상을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년 전인 지난해 6월 -1.2%를 기록하며 뒷걸음질쳤던 저축은행 부보예금도 크게 증가한 것으로 파악됐다.


보험사의 부보예금(820조원)은 국내 보험시장의 성장 정체와 경기 침체에 따른 보험계약 해지 증가 등 여파로 전분기 대비 1% 증가하는데 그치는 등 증가율 둔화가 지속되고 있다.


이밖에도 금융투자사의 부보예금(투자자예탁금)은 주식 등 저금리 하에 투자 활성화 등 영향으로 전분기 말보다 9.1%(53조8000억원) 증가했다.


한편 부보예금은 예금보험공사의 보호대상 예금(은행 · 저축은행 예금, 금융투자사 투자자예탁금, 보험사 책임준비금, 종금사 CMA 등)에서 예금자가 정부·지자체·부보금융회사 등인 경우를 제외한 예금을 말한다.


예보 관계자는 "코로나19 확산 등에 따른 거시경제 불확실성 확대로 안전자산 선호 강화와 시중 유동성 증가로 부보예금 증가가 계속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배근미 기자 (athena3507@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배근미 기자가 쓴 기사 더보기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