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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 구본환 사장에 자진사퇴 요구도…“그만둘 사유 모르겠다”


입력 2020.09.16 15:46 수정 2020.09.16 15:47        이정윤 기자 (think_uni@dailian.co.kr)

지난 6월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에서 보안검색 노동자 정규직화 관련 브리핑을 마친 구본환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이 브리핑실을 나와 엘리베이터로 이동하던 중 직원들의 거센 항의를 받고 있다. ⓒ 연합뉴스

구본환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이 국토교통부가 요구한 자진사퇴를 거절하자 해임 절차를 밟고 있다고 16일 밝혔다. 또한 국토부의 이 같은 결정은 법에 의한 해임 조건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구 사장은 16일 인천광역시 중구 정부합동청사 대강당에서 기자 간담회를 열고 “올해 9월 초 국토부 고위 관계자를 면담하는 자리에서 갑작스런 자진 사퇴를 요구받았다”면서 “바로 나갈 수 없다면 해임 건의를 하겠다고 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해임 이유에 대해 “해임 건의안이 무엇이 있는지 물었더니 감사 건을 얘기했다”며 “1년 전 태풍 대처 문제와 2월 있었던 직원 직위해제 건이 전부인데 그것으로 해임한다고 하니 당혹스러웠다”고 말했다.


구 사장은 “내년 상반기정도에 그만두겠다고 역제안했으나 국토부가 ‘안된다’고 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만둬야 하는 사유를 모르겠다. 법에 의한 해임 조건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구 사장은 지난해 4월 취임해 약 1년 반의 임기를 남겨둔 상태다.

이정윤 기자 (think_uni@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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