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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애플워치6·보급형 SE’ 공개…혈중 산소포화도 측정 탑재


입력 2020.09.16 07:34 수정 2020.09.16 07:34        김은경 기자 (ek@dailian.co.kr)

건강관리 강화·배터리 효율 향상…53만9000원부터

통합 구독 서비스 ‘애플 원’·운동량 측정 ‘피트니스+’ 발표

애플 스마트워치 ‘애플워치6’.ⓒ애플

애플이 15일(현지시간) 혈중 산소포화도를 측정하는 기능 등을 탑재한 스마트워치 ‘애플워치6’를 발표했다.


애플은 이날 미국 캘리포니아 쿠퍼티노 본사에서 온라인 신제품 발표 행사를 열고 애플워치6과 첫 보급형 모델인 ‘애플워치SE’를 공개했다.


제프 윌리엄스 애플 최고운영책임자(COO)는 “애플워치6는 시계의 역량을 완전히 재정의한다”며 “혈중 산소 센서를 포함하는 강력한 새로운 기능 추가로 전반적인 건강 관리에 더 많은 통찰력을 제공해 필수 불가결한 요소로 자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애플워치6는 시계 뒷면의 4개 포토 다이오드, 적외선·적색 등 4개 발광다이오드(LED) 클러스터를 이용해 혈액의 반사광을 측정한 뒤 혈액 색깔을 근거로 알고리즘을 이용해 15초 만에 혈중 산소포화도를 측정한다.


사용자가 움직이지 않을 때 온디맨드 측정이 가능하며 사용자가 자거나 움직이지 않는 동안 주기적으로 백그라운드 측정이 이뤄진다. 모든 데이터는 건강 애플리케이션(앱)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사용자는 혈중 산소 포화도 추이를 시간 경과에 따라 추적할 수 있다.


애플은 어바인 캘리포니아대학 등 대학·연구기관과 협업해 혈중 산소포화도 등 애플워치가 측정한 여러 수치들을 천식, 심부전 등을 포함한 건강관리에 어떻게 활용할지 연구할 계획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나 독감 같은 호흡기 질환의 초기 신호로 사용할 수 있는지도 연구한다.


애플워치6에는 새로운 칩 ‘S6 SiP’가 탑재돼 전작보다 속도가 20% 빨라졌다. 실시간으로 고도를 표시하는 기능이 장착돼 등산·하이킹 때 활용할 수 있다. 최대 20% 더 빨라진 성능을 제공해 앱이 20% 빠르게 실행되지만, 하루 종일 쓸 수 있는 18시간 배터리 사용 시간을 유지한다.


워치페이스도 다양해져 다른 시간대의 시간을 동시에 보여주는 그리니치 표준시(GMT), 스톱워치 기능이 페이스에 구현된다. 서핑하기 좋은 상황인지를 알려주는 서퍼용 페이스, 태양의 위치를 알려주는 사진가용 페이스, 진료 일정을 알려주는 의사용 페이스 등도 있다.


야외에서 전작인 ‘애플워치5’보다 최대 2.5배 더 밝아진 화면을 지원한다. 가격은 53만9000원부터 시작한다.


애플은 아이폰이 없는 어린이나 노인들도 아이폰 없이 애플워치를 쓸 수 있도록 ‘가족 설정’ 기능도 도입한다. 부모는 아이들의 실시간 위치를 파악할 수 있고, 문자메시지를 보낼 수 있는 연락처를 제한할 수 있다. 다만 한국은 1차로 이 기능이 적용되는 국가에 포함되지 않았다.


애플 스마트워치 ‘애플워치SE’.ⓒ애플

애플은 보급형 모델인 애플워치SE를 처음으로 선보였다. 가격은 35만9000원부터 시작한다. 애플워치6와 동일한 가속도계, 자이로스코프와 상시감지형 고도계를 탑재했으며 최신 모션센서와 마이크를 장착해 넘어짐 감지, 긴급 구조 요청 기능 등을 지원한다.


애플은 이날 운동량을 측정·관리하는 애플워치의 기능을 더 극대화할 수 있는 구독형 유료 서비스 ‘피트니스 플러스(+)’도 발표했다.


아이폰이나 아이패드에서 운동 동영상을 틀면 그 순간부터 애플워치가 심장 박동수나 칼로리 소모량, 달린 거리 등을 측정해 실시간으로 보여준다.


동영상에는 요가, 사이클, 춤, 러닝머신 달리기, 코어 운동, 근육 운동 등 분야별 세계적 트레이너가 출연해 운동법을 지도하고 동기를 부여한다. 취향에 따라 음악을 골라 들으며 운동할 수도 있다.


미국에서는 구독료가 월 9.99달러, 연간 79.99달러로 책정됐다. 한국은 1차 출시국에서 빠졌지만 연말까지 전 세계로 확대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애플은 음악, 영화·드라마, 뉴스 등의 각종 구독 서비스를 한데 합친 ‘애플 원’ 서비스를 올가을부터 도입한다고 발표했다.


클라우드 저장공간을 제공하는 아이클라우드와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 애플뮤직, 영화·드라마 스트리밍 서비스 애플 TV+, 게임 서비스 애플아케이드, 애플뉴스, 애플 피트니스+를 모두 합친 서비스다. 미국에서는 개인 월 14.95달러, 가족은 월 19.95달러로 요금이 책정됐다.

김은경 기자 (ek@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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