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도알 달걀 모양, 당도는 샤인머스켓과 비슷… 묘목 보급 중
농촌진흥청이 모양과 향이 독특한 고당도 포도 ‘스텔라’를 개발하고, 품종 보급에 나선다고 10일 밝혔다.
‘스텔라’ 품종은 맛과 간편성 등을 중시하는 최근 포도 소비경향을 반영해 만든 품종으로, 포도알 모양이 달걀을 거꾸로 세워놓은 것 같은 독특한 도란형이다. 당도는 18.5브릭스(°Bx)로 청포도 품종 중 최고 당도로 인기를 끌고 있는 ‘샤인머스켓’과 비슷하다.
익는 시기는 9월 초이고, 껍질째 먹을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다른 품종보다 산 함량(0.44%)이 약간 높아 새콤달콤한 맛을 느낄 수 있으며, 특히 유기산 중 시키믹산(shikimic acid) 함량이 높아 체리 중 ‘좌등금’ 품종과 비슷한 맛과 향을 느낄 수 있다.
재배할 때는 꽃 피기 전 새 가지의 생장이 빠른 경우 꽃봉오리가 떨어질 수 있어 나무 자람새 조절에 신경써야 하며, 나무 사이 간격을 어린나무는 3∼5m, 다 자란 나무는 7∼10m로 넓게 하는 것이 좋다는 농진청의 설명이다.
농진청은 ‘스텔라’ 보급을 위해 현재 경기·충남·전북지역에서 시범사업을 진행 중이다. 10개 업체를 통해 묘목을 판매하고 있으며, 재배 농업인·유통 관계자·소비자와 ‘스텔라’의 과실 특성과 재배 유의점을 공유할 수 있도록 유튜브, 네이버 밴드를 활용한 비대면 평가회를 통해 영상자료도 제공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