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귀전에서 미네소타 상대로 3.2이닝 4실점
캐치볼 나선 김광현, 신시내티전 복귀?
돌아온 카를로스 마르티네스(세인트루이스)가 복귀전에서 난조를 보였다.
마르티네스는 9일(한국시각) 미국 세인트루이스 부시스타디움서 펼쳐진 ‘2020 메이저리그(MLB)’ 미네소타 트윈스와의 홈 더블헤더 1차전에서 3.2이닝 7피안타(1피홈런) 3탈삼진 1볼넷 4실점으로 무너졌다.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을 털고 42일 만에 복귀한 마르티네스는 시즌 2패를 당했고, 평균자책점은 12.27로 치솟았다. 시즌 전 김광현을 밀어내고 5선발로 출발한 마르티네스는 올 시즌 2경기 모두 난조에 빠진 투구로 실망을 안겼다.
김광현 복귀에 대한 세인트루이스의 간절함은 더욱 커졌다. 다행히 김광현의 상태도 많이 호전되고 있다. 신장 경색으로 응급실까지 갔던 김광현은 8일 부시스타디움에서 가벼운 운동을 시작했다. 9일 경기를 앞두고도 그라운드에 나와 캐치볼 훈련을 했다.
몸 상태는 나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MLB.com에 따르면, 세인트루이스 마이크 실트 감독은 경기 전 화상 인터뷰에서 “김광현의 상태는 호전되고 있다. 병원 검사 결과에 따라 복귀 과정을 밟아야 할 것”이라며 “일단 캐치볼, 롱토스, 불펜 피칭을 소화할 것”이라고 알렸다.
김광현은 지난 5일 극심한 복통을 호소해 병원 응급실로 이송된 뒤 신장 경색 진단을 받고 혈액 희석제 투여 등 약물치료를 받았다. 현재 통증은 크게 느끼지 못할 만큼 상태가 호전됐다.
김광현의 부상자 명단 등재가 지난 선발 등판 직후인 3일로 소급 적용, 오는 12일부터 열리는 신시내티 레즈와 3연전부터 다시 실전 등판할 수 있다. 부상자 명단에 오르기 전까지 5경기에서 2승 1세이브 평균자책점 0.83으로 맹활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