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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홈런 3방’ 류현진, 극복 못한 양키스 트라우마


입력 2020.09.08 10:40 수정 2020.09.08 13:30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지난해 이어 올해도 피홈런 3방 허용하며 고개 숙여

통산 양키스 상대로 승리 없이 평균자책점 8.80 기록

류현진이 양키스를 상대로 또 다시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 뉴시스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토론토 블루제이스)이 또 다시 양키스의 벽을 넘지 못했다.


류현진은 8일(한국시각) 미국 뉴욕주 버펄로 살렌필드에서 열린 ‘2020 메이저리그’ 뉴욕 양키스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5이닝 6피안타(3피홈런) 2볼넷 5실점했다.


5회까지 투구수 98개를 던지며 고전한 류현진은 토론토가 2-5로 뒤진 상태서 6회 교체되며 패전 위기로 내몰렸지만 다행히 팀 동료들이 역전을 만들며 시즌 2패 위기서 벗어났다. 하지만 시즌 평균자책점은 2.51에서 3.19로 껑충 뛰어 올랐다.


또 한 번 양키스 트라우마를 극복하지 못했다. 류현진은 이날 경기 전까지 통산 양키스전에 2번 등판했지만 승리 없이 2패 평균자책점 8.71로 부진했다.


다저스 소속으로 나선 지난해 8월에는 4.1이닝 동안 피홈런 3방을 내주며 7실점으로 무너진 아픈 기억이 있다. 1년 여 만에 재회한 양키스를 상대로 또 다시 3개의 홈런포를 허용한 류현진은 평균자책점이 3점대로 뛰어올랐다.


1회부터 불안했다.


리드오프 디제이 르메휴를 2구 만에 1루수 땅볼 아웃으로 돌려세웠지만 루크 보이트와 애런 힉스에 백투백 홈런을 허용했다.


다행히 이후에는 안정감을 찾았다. 2회와 3회 무실점으로 이닝을 끝냈고, 토론토 타선도 2이닝 연속 득점으로 동점을 만들었다.


양키스 타선에 고전한 류현진. ⓒ 뉴시스

하지만 또 다시 홈런포에 고개를 숙였다. 4회 1사 이후 타석에 들어선 미구엘 안두자에 또 다시 좌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큼지막한 홈런을 허용하며 리드를 내줬다. 안두자는 올 시즌 첫 홈런을 류현진을 상대로 뽑아냈다.


양키스의 장타에 고전한 류현진은 결국 5회 찾아온 또 한 번의 위기를 극복하지 못했다.


1사 이후 르메휴와 보이트에 연속 안타를 내주며 위기를 맞이했다. 힉스를 포수 파울플라이로 잡아내며 위기에서 벗어나는 듯 보였지만 프레이저에 좌익 선상 2루타를 허용하면서 주자 2명을 홈으로 불러 들였다.


이후 토레스에 볼넷을 내준 류현진은 전 타석에서 홈런을 빼앗은 안두자를 삼진 아웃으로 돌려세우고 가까스로 이닝을 마감했다. 하지만 5회까지 투구 수가 98개까지 늘어났고, 등판은 마무리가 됐다.


이로써 류현진은 통산 양키스를 상대로 8.80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하게 됐다. 포스트시즌을 노리는 토론토 입장에서 류현진이 양키스에 약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는 점은 큰 고민거리로 남게 됐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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