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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로 몰리는 관광객, 제주도 상권 호황 언제까지?


입력 2020.09.05 06:00 수정 2020.09.04 17:12        김희정 기자 (hjkim0510@dailian.co.kr)

지난 6월 애월 카페거리 내 카페 월평균 추정 매출 1918만원

코로나19 이후에도 호황 분위기 지속될지 미지수

애월 카페거리 전경 ⓒ카카오맵


전 세계적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확산하면서 해외여행을 떠나는 관광객 수가 감소했다. 대신 국내 관광지, 특히 제주도에 많은 내국인 관광객이 몰리고 있다.


제주도에는 다양한 관광지와 특화된 상권이 있지만 특히 해변에 위치한 카페들이 큰 인기를 누리고 있다. 일례로 제주시 애월읍 애월항 인근에 위치한 애월 카페거리는 해변가에 위치한 특색 있는 카페를 방문하기 위해 많은 관광객이 찾는다.


5일 수익형부동산 연구개발기업 상가정보연구소가 SK텔레콤 빅데이터 서비스 플랫폼 지오비전 통계를 분석한 결과 올해 6월 기준 애월 카페거리 일평균 유동인구는 3만4022명으로 조사됐다.


이는 일주일 평균 약 24만명이 방문하는 것이며, 한 달에 약 100만명의 인구가 상권을 찾는 셈이다.


6월 유동인구 중 30대가 22.9%로 가장 많았고 이어 ▲40대(22.7%) ▲50대(18.6%) ▲20대(17.2%) ▲60대(14.4%) ▲10대(4.2%) 순이었다. 상권 내 유동인구는 소비력이 높은 30·40대 비중이 45.6%로 가장 높았다.


지난 6월 애월 카페거리 내 카페 월평균 추정 매출은 1918만원으로 조사됐다. 이는 상권이 속한 제주시 카페 월평균 추정 매출 1106만원 대비 812만원 높은 매출이다. 또한 상권 내 1회 방문시 평균 추정 결제금액도 1만8617원으로 제주시 평균 1만4619원 대비 3998원 높았다.


연령 별 추정 매출은 30대가 33.7%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고 ▲20대(32.4%) ▲40대(19%) ▲50대(10.5%) ▲60대 이상(4.4%) 순이었다.


조현택 상가정보연구소 연구원은 "최근 코로나19 바이러스 확산의 영향으로 제주도로 여행 가는 국내 관광객이 급증해 제주도 상권은 활기를 띤 분위기를 보이고 있다"며 "다만 이러한 영향은 관광지 상권으로 국한돼 있어 관광객 방문이 적은 지역의 상권은 관광지 상권에 비해 다소 침체된 분위기"라고 밝혔다.


이어 "여름 7~8월 휴가철에는 제주도 방문자가 더욱 증가하며 좋은 상권 분위기를 보였다"며 "그러나 코로나19 확산이 종식 됐을 때도 이러한 분위기를 지속적으로 유지할지는 미지수"라고 제주도 상권을 분석했다.

김희정 기자 (hjkim051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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