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스턴전 3번 타자로 출장...그레인키에 3삼진
8회 불펜 투수 시니드 커터 공략해 4호 홈런
트레이드를 피한 추신수(38·텍사스 레인저스)가 솔로 홈런을 쏘아 올렸다.
추신수는 4일(한국시각) 미국 미닛메이드파크서 펼쳐진 ‘2020 메이저리그(MLB)’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원정경기에 3번 타자(DH)로 선발 출전, 4타수 1안타(1홈런) 3삼진을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0.204(98타수 20안타).
잭 그레인키와 상대해 세 번 모두 삼진으로 물러났다. 1회와 3회 모두 헛스윙 삼진으로 돌아섰고, 5회에는 루킹 삼진을 당했다. 지난해 그레인키를 상대로 한 경기 2루타 2개를 뽑았던 때와는 전혀 다른 분위기다.
세 차례 연속 삼진을 당하며 체면을 구겼던 추신수는 3-6 끌려가던 8회초 사이 시니드와 풀카운트 접전 끝에 커터를 공략해 우측 펜스 넘어가는 홈런을 터뜨렸다. 19경기 만에 터진 홈런이다.
추신수 홈런으로 2점차로 추격했지만 텍사스는 더 이상 득점하지 못하고 패했다.
트레이드 루머에 휩싸였던 텍사스 선발 랜스 린은 6이닝 8피안타(2피홈런) 2볼넷 7탈삼진 6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시즌 평균자책점은 2.67로 치솟았다.
한편, 휴스턴 그레인키는 6이닝 6피안타 2실점 9탈삼진의 호투로 시즌 3승째를 챙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