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오는 주사파 대부, '종북의 실체' 특강 나서
허은아 "대북협력만 강조하는 文에 국민 경악…
진정한 대북정책 모색하기 위해 모신다"
'강철서신'의 저자 김영환 북한민주화네트워크 연구위원이 21대 국민의힘 초선 의원들의 공부 모임에 강사로 나선다.
3일 국민의힘 허은아 의원실에 따르면, 김영환 연구위원은 오는 9일 의원회관에서 열리는 초선 의원 공부모임 '명불허전보수다'에서 '초선 의원이 알아야 할 북한과 종북의 실체'를 주제로 강의할 예정이다.
김영환 연구위원은 1980년대 중반 대학가의 주체사상 교범이었던 '강철서신'의 작가로 국내에 주사파 이론을 처음 소개한 인물이다. 1991년 5월 북한 공작원이 몰고 온 잠수정을 타고 방북해 이틀에 걸쳐 김일성을 6시간 동안 만나기도 했다.
그러나 이후 1990년대 말 북한의 실상을 확인한 뒤 전향해 북한 인권운동가로서의 삶을 살았다. '주사파의 대부'에서 강력한 반북 인사로 변신한 셈이다.
김영환 연구위원은 최근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문재인 정부에는 북한에 긍정적이었던 NL(민족해방) 운동권 출신이 많아 북한을 정면으로 비판하는 것을 주저하는 심리가 있다", "운동권 사람들의 도덕적 우월의식이 자기 성찰을 방해한다"는 등의 날선 비판을 하기도 했다.
'명불허전' 모임을 주도하는 허은아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데일리안>과 통화에서 대북협력만을 강조하는 문재인 정부의 행태를 비판하고, 진정한 한반도 평화를 모색하기 위해 김 위원을 모시게 됐다고 설명했다.
허 의원은 "고(故) 박왕자님 피살사건 이후 아무런 사과나 재발방지 대책조차 내놓지 않고 있는 북한을 향해 금강산 관광을 재개하겠다고 하고, 개성공단 연락사무소 폭파로 국민의 염원과 혈세가 산산이 부서졌는데도 불구하고 대북협력만을 강조하는 문재인 정부의 행태에 국민들은 경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김영환 위원은 북한의 실체와 좌파 운동권의 대북관에 대해 누구보다 잘 아시는 분으로, 그들의 의식구조를 파악하고 한반도 평화를 위한 진정한 대북정책을 모색하기 위한 차원에서 첫 모임의 강사로 모시게 됐다"고 설명했다.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의 '당 개혁 방안' 강의로 시작을 알렸던 '명불허전' 모임 시즌1에는 야권의 잠룡으로 꼽히는 원희룡 제주도지사와 오세훈 전 서울시장 등이 참여한 바 있다.
9월부터 재개되는 명불허전 보수다 시즌2는 모든 초선의원들이 참여한 시즌1과는 다르게 회원제로 운영된다. 간사인 허은아 의원을 비롯해 김승수, 양금희, 윤주경, 윤창현, 윤희숙, 이용, 전주혜, 조명희, 조태용, 지성호, 최승재, 하영제, 한무경, 의원 등 14인이 함께한다.
시즌 2는 '초선의원이 알아야 할' 이라는 컨셉으로 김영환 위원의 첫강의를 시작으로 '친일과 독립', '국정감사' 등의 주제로 9월 한 달간 진행될 예정이다.
의원실 관계자는 다만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상황 변화에 따라 시즌2 첫 모임 일정이 연기될 수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