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도중 쓰러져 두 달 넘게 자리를 비웠던 SK 염경엽 감독이 현장으로 돌아왔다.
염경엽 감독은 1일 인천 SK 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LG와의 홈경기부터 다시 지휘봉을 잡았다.
염 감독은 지난 6월 25일 두산과의 더블헤더 홈경기 도중 갑자기 쓰러져 병원으로 후송됐다. 당시 염 감독은 팀 성적 부진으로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휴식을 취한 염경엽 감독은 건강 검진 결과 이상 없음이 확인됐고 구단 측은 내부 회의를 통해 감독의 현장 복귀를 최종적으로 결정했다.
경기 전 취재진들과 만난 염 감독은 “두 달 동안 무엇이 잘못됐는지 고민했고 내 삶에 대해서도 되돌아봤다”며 “올 시즌 전체적인 책임은 내게 있다고 생각한다. 실망을 안겨드려 죄송하다. 지금부터 우리 팀이 가고자 하는 방향을 제시하겠다. 희망을 드리겠다”고 밝혔다.
오랜만의 경기였으나 SK는 여전히 갈피를 잡지 못했다.
이날 SK는 1회 로맥과 최항의 적시타로 먼저 2점을 뽑았으나 2회부터 4회까지 연속 8실점하며 마운드가 무너지고 말았다.
특히 KBO리그 최다 안타 기록 보유자인 박용택에게 시즌 1호 홈런을 헌납한데 이어 4회 라모스의 시즌 30호 홈런, 그리고 군 제대 후 복귀한 양석환에게 홈런을 내준 것이 뼈아팠다. 염경엽 감독이 돌아왔음에도 팀 전력을 추스르는데 시간이 필요해 보이는 SK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