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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병 신한금융 회장 "창립 초심으로 돌아가 새롭게 시작"


입력 2020.09.01 09:49 수정 2020.09.01 09:50        이나영 기자 (ny4030@dailian.co.kr)

조용병 신한금융지주 회장이 그룹 창립 19주년 기념식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이번 창립기념식은 코로나19 감염 확산 방지를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에 동참하기 위해 언택트 방식으로 진행했다.ⓒ신한금융지주

조용병 신한금융지주 회장은 1일 "항상 고객과 사회를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최초 창립의 마음가짐으로 신한을 일류로 다시 새롭게 새우자"고 밝혔다.


조 회장은 이날 신한금융 창립 19주년을 맞아 유튜브 방송을 통해 비대면으로 진행된 기념식에서 "1982년 그룹의 모태가 된 신한은행을 창립 했을 때 내세웠던 가치는 새롭게, 알차게, 따뜻하게였다"며 "이같이 말했다.


조 회장은 "급변하는 금융환경 속에서 더욱 높아진 고객의 시선과 엄중한 사회의 기대에 신한이 제대로 부응하지 못하고 있다"며 "신한이 진정한 일류로 인정받기 위해서는 최초 창립 했을 때의 초심과 지수회사 출범 당시의 각오를 떠올려 완전히 새롭게 다시 세워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먼저 새롭게 디지털로 미래 금융의 기준을 다시 세워야 한다"며 "그룹의 모든 역량과 자원을 총동원해 디지털이라는 새로운 길을 열어 나가지 못한다면 신한의 미래는 더 이상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비즈니스 모델과 업무 프로세스, 조직과 개인의 평가 체계까지 디지털을 중심으로 완전히 바꾸고 아날로그와 디지털의 선순환을 가속화시키는 그룹 차원의 DT 구동체를 강력하고 신속하게 기동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또한 상품·서비스의 개발부터 판매, 사후관리까지 고객의 관점에서 재정립하자고 했다. 조 회장은 "오랜 정성으로 쌓아온 고객의 신뢰가 한순간 무너져 버릴 수 있음을 투자상품 사태를 통해 뼈저리게 경험하고 있다"며 "하루 업무의 시작부터 끝까지 언제나 고객 퍼스트(First)를 최고의 행동기준으로 삼아 진정성 있는 실천을 통해 고객의 신뢰를 다시 쌓아 나가자"고 주문했다.


아울러 사회가 기대하는 금융의 역할을 다시 세우자고 했다. 그는 "오늘날 서민, 중소기업 지원, 환경보호, 일자리 창출 등 다양한 요구가 금융에 쏟아지고 있으며 특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기에서 리딩 금융그룹 신한에 거는 기대가 무척 크다"며 "소외계층에게 새로운 희망을, 벤처·스타트업에게 혁신의 꿈을, 미래 세대에게 건강한 환경을 전하는 시대가 요구하는 금융의 역할에 최선을 다하자"고 말했다.


이어 "신한을 일류로 새롭게 세우는 일은 결코 쉽지 않지만 반드시 이뤄야 할 과업"이라며 "최초와 최고로 수놓아진 지난 19년의 자랑스러운 역사를 마음에 품고 이제 일류 신한을 향해 힘차게 도약하기 위해 우리 모두 다시 새롭게 시작하자"고 덧붙였다.

이나영 기자 (ny403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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