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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우즈벡에 전력관제 데이터센터 구축…지능형 전기검침


입력 2020.08.23 09:29 수정 2020.08.23 09:30        이건엄 기자 (lku@dailian.co.kr)

스마트 미터기 800만 데이터 수용…손실률 최소

AI 빅데이터 분석 통해 피크타임 전기 사용 분산

우즈베키스탄 CAS 데이터센터 관제실에서 현지 전력회사 직원들이 에너지플랫폼을 운용하고 있다.ⓒKT

KT는 우즈베키스탄 수도 타슈켄트에 중앙 전력관제 데이터센터 구축을 완료하고 개소식을 진행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데이터센터 구축은 우즈베키스탄 전체의 전력 사용을 제어하는 지능형 전기검침 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됐다.


KT는 이 사업에서 ‘중앙 집중형 스마트 미터기 관리 플랫폼(이하 KT CAS, Central AMI System)'과 ‘전국 통합 데이터센터’ 구축을 맡았다.


이를 통해 내년까지 우즈베키스탄 14개주에 설치 완료될 스마트 미터기 800만대의 데이터를 수용할 수 있다.


우즈베키스탄은 그 동안 검침원이 직접 방문하는 수작업 전력사용량 검침으로 인해 정확한 검침과 수납이 이뤄지지 않았다. 특히 노후화된 전력인프라에서 생기는 전력 손실을 실시간으로 파악하기 어려워 국가 자원이 낭비되는 문제가 있었다.


이번 KT CAS 플랫폼 및 전력분야 전국 통합 데이터센터 구축으로 인해 우즈베키스탄 전력회사는 전국 800만고객의 전기 사용량 및 송·배전량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게 됐다.


고객의 요금납부 유무에 따라 원격으로 전원공급을 제어하고 전력손실 구간에 대한 신속한 조치가 가능하게 됐다.


KT CAS 플랫폼은 수집된 검침 데이터들의 AI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전기 사용 시간대별 요금을 차등 적용함으로써 피크타임의 전기 사용을 분산시킬 수 있다.


고객들은 온라인 사이트를 통해 자신의 전기 사용 현황과 요금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는 기반을 구축했다.


KT는 향후 2년간 데이터센터 운영을 지원하며 스마트 에너지 인프라 운영 및 유지보수와 관련 역량을 우즈베키스탄으로 이전할 예정이다.


우즈베키스탄 전력회사는 KT로부터 전수받은 발전된 스마트 에너지 인프라 운영 경험과 실시간 전력 분석 역량을 기반으로 국가 전력관리 혁신을 이룰 계획이다.


박윤영 KT 기업부문 사장은 “KT는 AI 통합에너지관리 플랫폼 KT-MEG을 글로벌로 확장하기 위해 우즈베키스탄에서 스마트 에너지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며 “KT는 이번 사업의 성공을 기반으로 스마트 에너지 사업을 중앙아시아로 확장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건엄 기자 (lku@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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