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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호영 "문 대통령, 국민이 묻는 10가지 질문에 답변하라"


입력 2020.08.04 11:02 수정 2020.08.04 11:03        이슬기 기자 (seulkee@dailian.co.kr)

"추후 답변하겠다고 하고 감감무소식

정부여당 독주로 국정 전반 무너져"

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가 지난 3일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자료사진).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는 4일 문재인 대통령에게 "약속한 대로 국민이 묻는 10가지 공개질의에 조속한 시일 내 답변해달라"고 요구했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통합당 의원총회에서 "지난달 16일, 21대 국회 첫 임시국회 하면서 시정연설에 앞서 문 대통령에게 10개 사항의 공개질의를 드린 바 있다"며 "강기정 정무수석이 공개질의를 대통령께 전달했고 추후 답하겠다는 답변이 있었는데, 오늘로 임시국회가 끝나는데도 감감무소식이다"고 지적했다.


통합당은 앞서 △협치실종과 의회독재 △윤미향 사태 △소득주도성장의 총체적 실패 △탈원전 정책파탄 △부동산 정책파탄 △박지원 국정원장 후보자 문제 △백선엽 장군 서거에 대한 침묵 △추미애 부당지휘권 행사 문제 △특별감찰관 공석 △박원순 사태 △서울시장·부산시장 보궐선거 공천 여부 등 10가지 국정 핵심 쟁점과 관련해 문 대통령에 공식 질문한 바 있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앞서 제기한 문제 중 특히 부동산 실정에 대해 신랄하게 비판했다.


그는 "허울만 서민을 위한답시고 세금 폭탄 부동산정책으로 시민들은 거리에서 신발을 던지며 분노하고 있다"며 "그런데 LH공사 사장은 이 정부가 역대 정부 중 주택정책을 가장 잘했다고 칭찬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경실련)조차도 문 대통령 취임 이후 아파트값 상승률이 52%에 달하고, 상승 속도는 전 정부에 비해 12배 빠르다고 한다"며 "오죽하면 친여 인사도 3년간 무얼 하다가 이제와서 집값 폭등 책임을 전 정권에 돌리냐고 일침했다"고 말했다.


주 원내대표는 "정부 여당 독주로 국정 전반이 무너지는데 문 대통령이 아무 말씀 없고 야당 목소리를 무시하는 것은 국민을 무시하고 안중에도 두지 않고 있다는 것"이라며 "다시 한 번 촉구한다. 약속한 대로 국민이 묻는 10가지 공개질의에 솔직히 답변하고, 답변대로 지켜줄 것을 강하게 요구한다"고 말했다.

이슬기 기자 (seulke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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