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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 희망 키운 러셀 “자극? 자신감!”


입력 2020.07.28 23:21 수정 2020.07.28 23:26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잠실 두산전에서 KBO리그 데뷔...9회초 2타점 적시타

김하성 거르고 승부 걸어온 상황에서 흔들림 없이 맹타

에디슨 러셀 ⓒ 키움 히어로즈

키움 히어로즈 새 외국인타자 에디슨 러셀이 데뷔전에서 기대대로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러셀은 28일 잠실야구장서 펼쳐진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전에 3번 타자(유격수)로 선발 출전, 4타수 2안타 2타점 1득점 1사구를 기록했다.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유입 방지를 위한 2주간의 자가격리를 거친 뒤 퓨처스리그 2경기에서 맹타(타율 0.833)를 휘두르고 KBO리그 데뷔전에 나선 러셀은 승리에 쐐기를 박는 적시타 포함 멀티히트로 팀의 5-2 승리를 이끌었다.


두산 선발 라울 알칸타라를 상대로 외야 뜬공과 내야 땅볼에 그친 러셀은 0-1 뒤진 6회 무사 1루에서 맞이한 세 번째 타석에서 알칸타라의 직구를 밀어 쳐 안타를 뽑은 뒤 동점 득점까지 기록했다. 7회에는 홍건희에게 사구를 얻어내 멀티출루에 성공했다.


가장 큰 박수를 받은 때는 9회 타석이다.


3-2 박빙의 리드 속에 9회초 1사 만루 찬스 앞에 선 러셀은 이형범의 초구 투심을 공략해 2타점 적시타를 뽑았다. 1사 2,3루에서 김하성을 고의4구로 보내고 자신을 택한 투수에게 ‘1라운더 출신 메이저리거’의 맛을 보여주며 5-2 승리의 결정적 역할을 했다.


러셀은 상대 배터리가 김하성을 거르고 승부를 걸어온 것에 자극을 받았냐는 질문에 “자극을 받기 보다 자신감이 넘쳤다. 내가 꼭 해내겠다고 생각했다”며 웃었다.


시카고 컵스 시절의 러셀. ⓒ 뉴시스

‘쉼터’라는 조롱까지 들었던 테일러 모터에 크게 실망했던 키움은 러셀의 데뷔전 활약을 보며 ‘V1'의 희망을 키웠다.


키움이 러셀에게 거는 기대는 매우 크다. 2012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에 지명(오클랜드ㆍ전체 11순위)됐던 러셀의 지난해 연봉(340만 달러)에 비하면 절반의 절반도 되지 않지만 규정 내에서는 최대 액수를 받는다. 단순 비교했을 때, 모터에 비하면 5배다. 4개월 정도만 뛰는데 키움으로서는 큰 투자다. 그런 투자에 걸맞은 출발을 보여준 러셀이다.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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