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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5%만 입장’ 한화, 홈 관중 앞에서 끈질긴 승부


입력 2020.07.27 23:11 수정 2020.07.28 00:15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대전 한화이글스파크 가능 인원의 절반가량만 입장

홈 관중 박수받으며 뜨거운 추격전 펼쳐...5-5 무승부

한화 이글스 ⓒ 연합뉴스

한화 이글스가 시즌 처음으로 맞이한 대전 홈 관중들 앞에서 힘을 냈다.


한화는 27일 대전 한화이글스파크서 펼쳐진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SK와의 홈경기에서 5-5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날 경기는 주말(25일) 예정했던 경기지만 우천으로 월요일로 연기됐다. 월요일 경기는 연장전에 돌입하지 않는다는 규정에 따라 9회말 경기가 종료됐다.


꼴찌에 머물러 있는 한화는 개막 후 처음 맞이하는 홈 팬들 앞에서 끈질긴 승부를 펼쳤다.


선발 채드벨이 최정에게 시즌 16호 홈런(통산 351호)을 얻어맞고 끌려가던 한화는 1회말 SK 선발 이건욱을 상대로 2사 만루에서 하주석이 3타점 2루타를 터뜨려 단숨에 3-1로 뒤집었다. 직관에 목말랐던 한화 팬들은 방역수칙을 의식하며 함성 대신 뜨거운 박수를 보냈다.


2회초 김성현 내야 안타 때 1점을 내주며 2-3으로 쫓긴 한화는 7회초 강재민이 오준혁에게 2타점 2루타를 얻어맞아 3-4 역전을 허용했다. 바뀐 투수 박상원도 최준우에게 우전 적시타를 맞아 3-5로 끌려갔다.


우산을 쓰고도 관람석을 떠나지 않은 홈 관중들 앞에서 한화는 주저앉지 않았다. 7회말 2사 후 오선진의 우중간 안타를 시작으로 최재훈의 2루타로 4-5까지 따라붙더니 정은원의 2루타로 5-5 균형을 이뤘다.


기어코 동점을 만든 한화는 8회부터 마무리 정우람을 가동했다. 정우람은 2이닝을 틀어막으며 재역전승의 발판을 마련했지만, 9회말 2루 주자를 불러들이지 못한 한화는 5-5 무승부에 그치며 8연패 탈출에 실패했다.


한편, 1300명이 입장 가능한 한화이글스파크에는 55% 수준인 720명의 관중만 입장했다. 비가 오락가락하는 궂은 날씨와 최근 한화 성적이 좋지 못한 점이 원인으로 보인다.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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