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망한 고(故) 최숙현 선수 등 경주시청 트라이애슬론팀 내 가혹행위 사건 가해자로 지목된 김규봉(42) 감독이 구속됐다.
21일 대구지법 채정선 영장 전담 부장판사는 김규봉 감독에 대해 "증거 인멸 및 도망할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김 감독은 최숙현 선수를 비롯해 전, 현직 선수들을 때리고 폭언하는 등 가혹행위를 한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아오고 있었다.
여기에 금품을 가로챈 혐의도 받고 있다. 김 감독은 해외 전지훈련을 떠날 때 선수들로부터 항공료 명목으로 1인당 200만∼300만원씩 가로챈 혐의에 대해서도 조사를 받고 있다.
이에 경북지방경찰청은 지난 12일 김 감독 자택 등을 압수 수색했고 16일 소환 조사한 뒤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한편, 경찰은 지난 13일 ‘팀 닥터’로 불리며 불법 의료행위와 폭행, 강제추행을 한 혐의로 운동 처방사 안 씨를 구속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