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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마친 이강인, 발렌시아 떠날까…향후 거취 주목


입력 2020.07.21 00:15 수정 2020.07.20 21:32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올 시즌 활약한 24경기 중 선발 출전은 단 6경기

최근 구단에 꾸준한 출전 기회 요구하며 재계약 거부

시즌을 끝낸 이강인. ⓒ 뉴시스

‘슛돌이’ 이강인(발렌시아)이 힘겨웠던 한 시즌을 마무리했다.


이강인은 20일(한국시각) 스페인 세비야의 라몬 산체스 피스후안에서 열린 세비야와의 ‘2019-20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최종전에 교체로 출전했지만 팀의 0-1 패배를 막지 못했다.


소속팀 발렌시아는 승점 53(14승11무13패)을 기록하며 9위로 올 시즌을 마감,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진출에 실패했다.


최종전을 벤치에서 출발한 이강인은 0-1로 끌려가던 후반 27분 페란 토레스를 대신해 그라운드를 밟아 24분 동안 뛰었지만 공격 포인트를 올리지는 못했고, 아쉽게 시즌을 마쳤다.


올 시즌 이강인은 발렌시아서 제대로 한계에 직면했다. 그는 모든 대회를 통틀어 24경기에 나섰지만 이 중 선발 출전은 6경기에 불과했다. 리그 선발 출전은 단 3경기에 그쳤다.


정규리그는 16경기에 나서 2골을 기록했다. 하지만 지난해 9월 헤타페전에서 리그 데뷔골을 기록하고도 제한적인 출전 기회로 인해 지난 11일 레알 바야돌리드와의 경기에서 두 번째 득점포를 가동하는데 무려 10개월이 걸렸다. 잦은 사령탑 교체 속에서 어느 누구에게도 확신을 주지 못하며 벤치 멤버로 전락했다.


최근 발렌시아와 재계약을 거부한 것으로 전해진 이강인. ⓒ 뉴시스

현지 매체 보도에 따르면 이강인은 최근 꾸준한 출전 기회를 위해 구단과의 재계약을 거부하며 이적을 요청했다.


발렌시아에서는 주전 경쟁에서 밀린 이강인이지만 그가 가진 잠재력만 놓고 봤을 때 원하는 팀은 많다. 실제 프랑스 리그1 등에서 러브콜이 끊이지 않는 상황이다.


하지만 발렌시아에 남을 가능성도 있다. 이강인은 최근 9개월 만에 선발로 그라운드를 밟는 등 다음 시즌 활약을 기대케 했다. 발렌시아 역시 이강인을 내보낼 생각은 없어 보인다.


특히 유로파리그 진출에 실패한 발렌시아는 주축 선수들의 이탈도 예상되기 때문에 차기 시즌에는 보다 주전 경쟁이 수월할 전망이다.


하지만 발렌시아의 유로파리그 진출 실패는 ‘양날의 검’이기도 하다. 그만큼 소화할 경기수가 적기 때문에 이강인이 주전 자리를 확보하지 못한다면 출전 기회가 더 줄어들 수도 있다.


한창 뛰어야 될 시기에 벤치에 머문 시간만 늘어난 이강인이 새로운 도전에 나설지 관심이 모아진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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