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몰·대형마트 판매량 급증…"일부 지역, 생수 수요도 크게 늘어"
인천과 경기에 이어 서울에서도 수돗물 유충이 발견됐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주방과 화장실 수도꼭지에 필터를 설치하는 소비자들이 급증하고 있다.
온라인쇼핑몰 위메프는 인천 서구에서 수돗물 유충이 발견됐다는 신고가 처음 접수된 지난 13일부터 1주일간 샤워기 필터 판매량을 살펴본 결과 작년 같은 기간 대비 1716% 급증했다고 20일 밝혔다.
전월과 전주 같은 기간과 비교해서도 각각 1046%, 1278% 늘었다.
이베이코리아가 운영하는 옥션과 G마켓에서도 같은 기간 샤워기 필터 매출이 작년 동기 대비 각각 560%, 510% 늘었다.
신세계그룹 통합 온라인 쇼핑몰 SSG닷컴 역시 같은 기간 샤워 필터 판매가 전월 같은 기간과 비교해 610% 증가했다고 전했다. 정수기에 설치하는 필터도 판매량이 36% 올랐다.
대형마트 역시 같은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홈플러스에 따르면 13~19일 일주일간 필터샤워기, 주방씽크헤드, 녹물제거샤워기 등 샤워/수도용품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8% 신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더욱이 인천지역 매출은 265%나 뛰었으며, 경기지역 전체도 전국 평균 대비 높은 67%의 매출신장률을 기록했다.
이밖에 생수 수요도 크게 늘었다. 같은 기간 전국 생수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0% 신장했으며, 인천과 경기 지역 매출은 30~60%의 신장세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