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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현 "이인영, 자녀 유학자금 출처 사생활이라 제출 못 한다고?"


입력 2020.07.12 15:44 수정 2020.07.12 15:49        이슬기 기자 (seulkee@dailian.co.kr)

"사생활 검증 못 받겠다면 장관 하지 마라"

"야당을 청문회 들러리쯤으로 생각하나"

김기현 미래통합당 의원 ⓒ김기현 페이스북

김기현 미래통합당 의원이 12일 이인영 통일부장관 후보자의 자료 제출 거부 행태를 비판하며 "야당을 청문회 들러리쯤으로 생각하냐"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지난 8일자로 국회 인사청문요청안이 국회에 접수된 상황인데, (이인영 후보자가) 야당 의원의 각종 자료제출 요구에 지나치다 싶을 정도로 불성실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인영 후보자가 △자녀의 병역의무 이행 자료 △불문명한 스위스 유학 자금 출처에 대한 구체적 자료 △후보자의 재산형성 과정에 대한 자료 △납세 등 각종 금전 납무 의무와 관련된 기본 체크사항 등을 못 주겠다고 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왜 못 주냐고 했더니 너무 민감해서라고 한다. 민감한 사항인지 아닌지는 국회가 확인할 사항이라고 했더니, 국회가 너무한 것 아니냐며 오히려 큰소리다"라며 "적반하장도 유분수지 누가 청문위원이고 누가 후보자인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수많은 청문회를 통해 장관 후보자들의 사생활까지 들춰내며 질타하시던 분이 정작 자신이 검증대에 서자 자료제출 거부로 맞서는 것은 오만의 극치"라며 "자료를 제출하지 않아도 현역의원 불패신화를 이어갈 수 있다는 자만이 아니고서야 이러진 못할 것"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사생활이어서 자료를 제출하지 못하겠다고 할 것이 아니라, 사생활을 검증받지 못하겠다면 장관직 하지 마라"며 "여당 원내대표에 이어 통일부 장관까지 하시려는 분의 배포가 이렇게 좁쌀만 해서야 어디 북한과 협상이나 제대로 할 수 있겠냐"고 날을 세웠다.

이슬기 기자 (seulke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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