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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현대도 조심스러운 이청용과 FC서울의 만남


입력 2020.06.19 21:05 수정 2020.06.20 18:19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K리그 복귀 이후 친정팀과 첫 번째 맞대결로 관심

경기 출전 관련해서는 김도훈 감독도 철저히 함구

울산 현대 유니폼을 입은 이청용. ⓒ 데일리안 류영주 기자

‘블루드래곤’ 이청용과 친정팀 FC서울의 만남은 과연 성사될 수 있을까.


울산은 20일 오후 7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FC서울과의 '하나원큐 K리그1 2020' 8라운드 원정 경기를 펼친다.


지난 겨울 이적시장에서 공격적인 선수 영입에 나선 울산은 현재 전북에 이어 리그 2위에 올라있다. 승점 1차이로 뒤져있긴 하나 현재 리그서 유일하게 패가 없는 팀이기도 하다. 4연패로 팀 분위기가 좋지 않은 서울을 상대로 선두를 탈환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특히 울산과 FC서울의 맞대결은 ‘이청용 더비’로도 관심을 끌 전망이다.


2004년 프로에 데뷔한 이청용은 2009년 잉글랜드 볼턴 원더러스에 입단해 유럽 무대로 진출하기까지 FC서울 유니폼을 입고 K리그 무대서 활약을 펼쳤다. 이후 잉글랜드와 독일 무대를 누빈 이청용은 지난 3월 울산과 전격 계약을 맺으며 K리그로 복귀했다.


K리그 복귀설이 돌 때만 해도 이청용의 행선지는 FC서울이 유력해 보였지만 선수와 구단 간에 합의점을 찾지 못하면서 재회가 불발됐다.


K리그 복귀 이후 이청용은 지난 5라운드 MVP로 선정되는 등 여전한 클래스를 과시했다. 반면 레전드를 품지 못한 FC서울은 팬들의 비난을 받을 수밖에 없었다.


이 가운데 FC서울과 이청용은 8라운드를 통해 얄궂은 운명과 마주하게 됐다.


친정팀 FC서울과의 대결을 앞두고 있는 이청용. ⓒ 데일리안 류영주 기자

K리그로 돌아온 이청용은 4연패 늪에 빠져있는 친정팀 서울의 골문을 겨냥해야 되는 상황이다. 관건은 이청용의 몸 상태다.


5라운드 포항전 이후 경미한 타박상을 입은 이청용은 2경기 연속 결장하며 우려를 자아냈다. 서울을 상대로 모습을 드러낼 가능성은 현재로선 반반이다.


서울전을 앞두고 있는 울산은 신중하고 조심스러운 반응이다. 취재 결과 김도훈 감독을 비롯한 코칭스태프는 이청용의 경기 출전 가능성에 대해 철저히 함구하고 있다.


울산 관계자는 “감독님께서 선발 여부와 관련해 말을 아끼고 조심스러워하신다”며 “아무래도 친정 팀이다 보니 선수에게도 엄청난 부담감이 생길 것을 우려하고 있다. 출전 여부를 공개하지 않는 것은 코칭스태프의 배려 차원”이라고 밝혔다.


다행히 이청용은 부상을 털고 돌아와 정상적인 훈련을 소화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울산 관계자는 “아직 100% 몸 상태라 보기에는 무리가 있지만 훈련은 정상적으로 소화했다”며 “코칭스태프도 무리해서 기용하기 보단 아직은 좀 더 지켜보자는 반응”이라고 귀띔했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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