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투자는 19일 코오롱인더에 대해 “아라미드 실적 모멘텀과 CPI 필름 등 고부가 필름 성장세가 더욱 확대될 전망”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3만8000원에서 43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투자의견 ‘매수’도 유지했다.
이진명 연구원은 “코오롱인더의 2분기 영업이익은 338억원으로 컨센서스 348억원에 부합할 전망”이라며 “산업자재는 전분기 대비 34% 줄어든 101억원, 화학은 5% 늘어난 210억원, 필름은 30% 감소한 38억원, 패션은 흑자 전환해 14억원을 낼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 연구원은 “산업자재는 중국 법인 회복에도 국내 타이어코드 수요 급감으로 부진할 것”이라며 “그럼에도 아라미드의 견조한 수요로 생산량이 모두 판매돼 20% 후반의 이익률을 기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화학 부문은 원가 하락에 따른 스프레드 상승이 기대된다는 평가다. 필름은 고부가 제품 판매로 3.0%의 영업이익률을 전망했다. 패션의 경우 야외 활동증가로 아웃도어 의류 판매량이 급증하며 전기 대비 대폭 개선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 연구원은 “올해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12% 줄어든 1522억원을 낼 것으로 전망한다”며 “산업자재는 타이어코드 시황 둔화로 감익이 불가피지만 아라미드 영업이익은 증가가 기대되고 화학과 필름은 지난해와 유사한 실적을 낼 것”이라고 관측했다.
이어 “내년 영업이익은 2356억원으로 올해보다 55%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산업자재의 정상화, 타이어 소재 등 수요가 예상되는 고부가가치 제품을 생산할 석유수지 1만3000톤 증설, 고부가 필름 판매 확대가 예상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현재 주가는 주가순자산비율(PBR) 0.43배로 과도한 저평간 구간에 있으며 업사이드 여력은 충분하다”고 덧붙였다.